한국 자항선 운용 4개사 ‘코리아그룹연합’ 공동영업

㈜동방은 현재 중국 COSCO Shipping과 가자흐스탄 유전확장공사 기자재 해상운송 계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에 따르면, COSCO Shipping은 카자흐스탄 Tengiz 유전확장공사(TCO FGP & WPMP)에 필요한 해상운송 및 물류 계약을 수주하여 지난 9월 27일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Astana)에서 TCO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을 위해 영업을 공동 추진해온 ㈜동방은 COSCO Shipping으로부터 상당한 부분의 하수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동방이 구성한 코리아그룹연합을 이끌며 주도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코리아그룹연합은 동방을 포함해 한국 자항선 운용사 4개사로 이루어졌다.

COSCO Shipp0ing 및 ㈜동방이 주도하는 코리아그룹연합은 한국과 유럽에서 생산해서 흑해 및 발트해로 운송되는 기자재(개당 화물무게는 최대 1,800톤)를 해상운송하는 역무를 맡게 된다.

제작화물은 핀란드 하미나(Hamina) 및 불가리아 부르가스(Burgas) 항으로 도착하면 임시적재 후 최종 목적지인 카자흐스탄까지 러시아 내륙 수로를 통해 운송된다. 본 계약은 총 18척의 반잠수선(COSCO) 및 중량물 전용 자항선(코리아그룹)을 투입해 2018년부터 3년 간에 걸쳐 총 60항차를 수행하게 된다.

㈜동방은 핵심사업인 중량물 해상운송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항선박 추가 신조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방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자흐스탄 유전 기자재 해상운송 프로젝트 계약 수주 시 성공적인 해상운송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초중량물 해상운송 시장의 글로벌 운송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방은 1982년 국내 최초 중량물 운송사업에 진출한 이후 2006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량물 운반선인 자항선을 도입해 초중량물 해송부분을 선도해 오고 있다. 지속적인 선단 확보로 현재 자항선 4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광양선박을 통해 올해 1척을 추가 건조하였다. 현대중공업, Bechtel社 등 국내외 대형 EPC사의 각종 프로젝트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글로벌 EPC업체인 Bechtel社로부터 우수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방은 최근 개도국 항만개발에 따른 크레인과 유전개발에 필요한 석유시추설비 등을 위주로 대형 프로젝트 운송물량을 꾸준히 수주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안정성과 기술력이 절대적 필수요건인 고부가가치 중량화물 해상운송 부문에서 국내외 화주들로부터 그 동안 축적한 ㈜동방의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는 방증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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