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공식정보 채널 부재, 무리한 채권 회수 행태 등 지적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김병진, 이하 협회)는 9월 21일 협회 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 이승호 실장, 물류정책과 이상일 과장 등과 회원사 5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진해운 사태 관련 포워더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를 열고,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포워더 업계에 미치는 피해와 현재 시급한 정부의 대책마련 사안 등을 청취했다.
KIFFA에 따르면,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4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적재된 한진해운 선박 97척이 세계 각 지역에서 정박을 못하고 바다에 표류 하고 있거나 거점항만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항만 접안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목적지로의 컨테이너 운송이 원 활하지 않는 등 해운ㆍ항만ㆍ물류 시장의 차질이 현실화되어 피해(포워딩기업 및 화주기업)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호 교통물류실장은 현재 정부에서 2일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는 정부 합동 TF 회의에 참석하여 포워더 업계에서 파악한 애로사항을 개진하기 위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현장으로부터 듣고자 마련한 자리임을 밝히면서 중소기업청에서 마련한 한진해운 피해기업 지원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업계에서 밝힌 주요 피해현황으로는 한진해운의 공식적인 정보 채널 부재, 선박 접안 및 컨테이너 하역후 관련 업체들의 비용 요구, 한진해운의 무리한 채권 회수 행태(회항비 요구, THC 2중 청구, 체선료 및 지체료 요구 등), 대체운송에 따른 향후 처리문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또한 현재 부산 및 광양으로 회항중인 선박(35척)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절차, 비용 발생 내역 등 주요 정보를 제공받아야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 마련 및 동 정보의 화주 전달이 가능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협회는 9월 12일부터 포워더의 실제적인 피해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회원사인 포워딩업체의 한진해운 관련 피해예상금액을 파악하고 있으며, 산자부에서 발표한 총규모 4,000억원의 긴급경영 안전 자금 지원계획의 세부 지원내용을 포워딩업체에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