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항로 20% 증가…5월 성수기 수요 감소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7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보다 2%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치인 2013년 773만명에 근접한 수치이다.
해양수산부의 ‘2016년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통계’에 따르면, 여객 이용객은 772만명으로 전년동기(755만명) 대비 2%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송실적을 보면, 2013년 77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14년에 713만명으로 8% 감소했고, 2015년 755만명으로 6% 증가했다. 연안여객선 연간 이용객은 2013년 1,606만명, 2014년 1,427만명, 2015년 1,538만명이다.
해수부는 상반기 여행객 증가 요인으로 “연안여객선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연안여객선 상품인 ‘열정! 바다로’를 출시했으며, 지역별 여객선 할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섬 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반 여행객 590만명, 도서민 182만명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전체 이용객의 76%를 차지하는 일반 여행객은 590만명으로 작년보다 2.9% 증가했으며 도서민은 182만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울릉도 항로가 39만 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제주도 항로가 74만 4,000명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문도 항로는 9만 2,000명으로 8%, 홍도 항로는 37만 6,000명으로 6%, 서해5도 항로는 18만 9,000명으로 3%씩 증가했다. 동 항로들은 최근 신규 취항이나 운항 선박 증편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목포가 196만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완도 136만명, 마산 107만명, 여수 102만명으로 집계됐다. 요일별 이용패턴을 보면, 도서민은 요일과 관계없이 일정하나 일반 여행객은 주말(금~일)의 이용 비중(58%)이 주중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성별 이용패턴을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의 이용률(57%)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40대, 60대, 30대, 70대, 20대 순으로, 여객선의 주 이용고객은 장년층인 것을 알 수 있다.

 
 
올 상반기 월별 수송실적은 1월 80만명, 2월 85만명, 3월 106만명, 4월 170만명, 5월 184만명, 6월 146만명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예년 수준이나 최고 성수기인 5월은 작년 205만명 보다 하락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5월 연휴기간이 짧고 연휴기간 중에도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섬 여행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은 메르스 여파로 급감한 작년(108만명)에 비해 이용객이 대폭 늘어 하반기 전망치를 밝게 하고 있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섬 여행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객선 서비스 개선 및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바다로’를 더욱 활성화하여 섬 여행을 비롯한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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