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인가, (사)한국해외이주화물협회 출범

 

11월 14일 롯데호텔서 창립총회 개최
19개사로 출범, 시장의 표준화·일원화 다짐

 

창립기념식 현장.
창립기념식 현장.
사단법인 한국해외이주화물협회(회장 차주영)가 탄생됐다.
2005년 5월 일반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2년여만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해외이주화물협회(Korea Overseas Movers Association; KOROMA)는 11월 14일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사단법인으로서의 출범을 알렸다.


창립총회에는 최장현 해양수산부 차관보를 비롯해 유관기관 단체장과 협회 회원사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19개사로 비교적 단출한 회원사로 구성된 동 협회의 출범행사는 내내 가족적인 분위기로 화기애애했다. 


또한 회원사 대표들이 단상에 나와 ‘소비자 권리 보호선서’를 하는 이색순서가 마련돼 해외이주화물협회의 창립총회는 자축의 장과 향후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는 장으로 활용됐다.

 

차주영 회장 “업계의 공정거래와 소비자 권익 보호하겠다”
최장현 차관보 “공동물류센터 등 중소업체 해외경쟁력 확보 계기되길”
차주영(퓨멕스 대표이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해외이주협회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해외이주화물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하고 업계의 공정거래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해 사회에 환원함을 그 목적으로 설립되었다”며 “앞으로 해외이주화물 운송 서비스의 약관과 태리프를 관련기관과 협의해 표준화·일원화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공유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둬 국내외 에이전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장현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유학과 이민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외이주화물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인가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전체 물류서비스가 제고되는데 일익하기를 희망한다. 또한 업계간 해외공동물류센터 확보 등을 통해 국내 중소물류업체들의 해외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사, 창고와 운송장비 등 기본요건 충족해야
해외이주화물업은 특수포장과 국내외 수출입통관, 육상과 해상 그리고 철도운송을 통해 현지까지 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만한 해외이주화물의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포장에 대한 자재와 기술력, 안전한 대형화물 터미널, 그리고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동 협회의 가입조건은 화물유통촉진법에 준하여 복합운송주선업으로 등록된 업체로써 해외이주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최소의 물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를 기본으로 1.자본금 3억 이상 법인등록 업체 2.복합 운송주선업등록업체 3.창고(자가 또는 임대)와 운송 장비 그리고 수출입물류전문 오퍼레이터와 물류전문직 정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업체 4.화물배상 책임보험 1억원 이상 가입업체 5.국내외 동종업체 및 소비자에게 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음이 검증된 업체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회원사로는 ▲그랜드해운항공㈜ ▲극동해운항공㈜ ▲(주)대한국제물류 ▲범양해운㈜ ▲(주)서울스카이해운 ▲선경해운㈜ ▲(주)아이피동서통운 ▲(주)유진항공해운 ▲(주)지엘에스코리아 ▲㈜ 진양해운 ▲(주)짐모아인터내쇼날 ▲(주)케이엔에스서비스 ▲(주)케이티엠에스 ▲코리아글로벌로지스틱㈜ ▲(주)트랜스팩 인터내쇼날 ▲(주)퓨멕스 ▲피닉스종합물류㈜ ▲㈜현대해운 ▲해륙종합물류㈜ 등 19개사 이다.


한편 해외이주화물협회는 △소비자 권리보호-KOROMA 소비자 표준약관을 통한 소비자 권익보호, 해외이주화물 표준화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 회원자격을 통한 해외이사 불공정 거래 차단 △화물 파손 및 분실-회원사 및 회원사 고객 보호를 위한 지정 보험사 선정 △해외 현지서비스-협회 차원의 해외 파트너 제휴, 국내외 회원사간 통합 체제 확립 △경제적인 운송가격-해외이주화물 권장소비자가 책정 및 고시, 협력업체 제휴 및 회원사간 물량 통합을 위한 운송 및 관련비용의 경제성 확립 △소비자 고충처리-불공정 거래를 통한 소비자 피해 구제, 회원사 고객 보호 및 고충처리 △공익사업-실업 및 저소득 빈곤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원, 회원사 고객 기증을 통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단체지원 등을 미션으로 삼았다.

 

차주영 회장.
차주영 회장.
<미니인터뷰> 차 주 영 한국해외이주화물협회 회장

 

“이삿짐센터 인식 탈피 전문업종으로 자리매김”

 

◇ 사단법인으로서의 협회 출범의 의의?
“해외이주화물업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복합운송업에 포장과 창고 등 하드웨어를 포함해 일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업종이다. 즉, 복합운송업 위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해외이주화물업종은 ‘이삿짐센터’로 인식되어 있다. 실제로 해외이주화물업종은 모든 근로기준이 이삿짐센터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무빙업’은 세계화에 따라 중요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이미 단체화되어 상호교류를 통해 선진화된 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해외이주화물업종에 대한 세계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내 인식에 대한 전환이 필요할 때라는 점과 낙후돼 있는 국내 물류시설을 정부의 지원을 통해 타개할 수 있는 부분은 선진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범하게 됐다.” 

 

◇ 앞으로의 운영방향과 역점사항?
“우선 동 업종에 대한 정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령에서라도 올바로 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회원사간 과다경쟁을 막고 현재 그 시장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재정립해 회원사간 표준화된 약관과 태리프를 만들어 해외이주화물업종이 국내 전문업종으로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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