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해운시황 2018년에나 개선 전망”

6월 3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IHS 벌크세미나 50여명 참석
“해운업계 BDI 개선되자마자 선복해체활동 중단 말아야”

 

 
 
드라이벌크시장의 침체국면은 향후 20개월은 더 지속될 것이며, 기존선복의 해체와 신조공급 둔화 등 올해와 비슷한 공급상황이 유지된다면 시장은 내년에 수급의 균형점을 찾아 2018년에 시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산업분석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IHS가 6월 30일 오전 서울 삼성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한 ‘IHS Maritime & Trade 세미나에서 Luciana Salles 애널리스트는 <2016 드라이벌크 개관: 약세시장 지속>를 주제로 드라이벌크 시장의 수요과 공급, 운임 상황을 개관하고 향후 시황을 전망했다.

Luciana Salles씨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5년간 4%의 성장률을 보인 드라이벌크교역의 성장률은 최근 침체국면으로 인해 올해이후 5년(2016-2020년)간 평균 2.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발표내용에 따르면, 올해 벌크교역량 둔화로 연간 성장률은 0.6%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철광석이 2015년대비 1.3% 성장하는 반면, 석탄과 곡물은 2015년대비 각각 -1%와 -2%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됐다. 이에따라 글로벌 벌크 교역량에서 철광석은 전년대비 1% 높아진 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석탄은 1% 감소한 27%, 곡물도 1% 줄어든 7%의 비중을 보였다.

공급 측면에서는 2016년에 8,300만dwt가 인도되지만, 계선과 인도지연, 선박해체 등이 선복의 성장률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됐다. 선종별로는 케이프사이즈와 수프라막스 선형의 선복 성장률이 올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케이프사이즈 선복은 2015년대비 1.5%가 증가하며 수프라막스는 전년대비 4% 증가한다. 핸디사이즈는 0.3%, 파나막스는 0.5%의 선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IHS 발표자료에 따르면, 해체선박의 평균 선령은 2015년에 26년으로 하락했으며 올해 해체선령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해체선박의 선령을 선종별로 보면 케이프사이즈가 20년, 파나막스 20년, 수프라막스 23년, 핸디사이즈 29년이었다.

 
 
드라이벌크시장의 수요공급 격차는 2016년동안 계속 확대돼 해상화물운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까지는 1억4,000만dwt 가량의 수급 격차가 지속될 것이며 이로인해 소석률은 80%를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이후 세계 GDP성장율이 드라이벌크 공급과 수요 성장율을 웃돌고 있다. 2017년 이후에 수요 성장이 공급 성장보다 빠를 경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불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Lucuana Salles씨는 2008년이후 올해 6월까지 BDI 지수 비교를 통해 올해 2월 역사상 최저점인 290P를 찍은 이후 600P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시황의 개선을 위해서는 해운산업계가 BDI가 개선되자마자 선복해체활동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같은 선복감축의 노력이 계속되고 둔화된 신조여건이 지속될 경우 “2017년부터 시황이 조금씩 균형을 찾아 2018년에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017년 세계 GDP가 2.4% 성장하고 드라이벌크 해운시장의 수요가 2.2% 성장하는 반면 공급이 1.3%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2017년은 드라이벌크시장에서 과도기가 될 것”이라며 2018년에 시장에 신선한 공기가 불어올 개선 가능성을 조심스럼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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