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선협-파나마운하 해사청 간담회’가져

 
 
한국선주협회가 우리나라 해운업계 대표로 파나마정부로부터 공식 초청받아 6월 26일 파나마 콜론에서 열린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6월 26일, 콜론)’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25일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파나마 호세 바라캇 해사청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해운과 항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고, 특히 김 부회장은 케스케이딩 효과(Cascading Effect)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으로 전 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작년 선협과 파나마해사청이 체결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해운정책협의회 구성과 운영에 관하여 협의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승선실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나마 해양대생들을 위하여 내년부터 우리나라 해양대 실습선과 해운기업의 선박에서 실습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그 외 다양한 주제로 양기관의 협력방안과 정보공유에 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 정례적으로 해운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김 부회장은 파나마대통령 주관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 축하 리셉션에서 국제해운협회ICS Esben Poulson 회장과 파나마운하 확장이 국제해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고 9월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ICS 이사회에서 추가 논의키로 했다.

한편 파나마운하는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협에 위치하여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수로로 세계 해상무역량의 약 6%가 통과하는 글로벌 핵심 해운 인프라다. 그러나 2007년 야간운행제한 해제에 따른 운하 최대 이용량 근접, 선박 대형화에 따른 운하 효용성 논란으로 끊임없이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6년 10월 국민투표를 걸쳐 지난 2007년, 5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운하 확장 공사를 시작, 10여년만인 올해 6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확장된 파나마운하는 기존 길이 304.8m, 수심 12.8m, 폭 33.5m의 갑문이 길이 427.0m, 수심 18.3m, 폭 55.0로 확장되어 최대 1만 4,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파나마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 3갑문의 개통으로 하루 최대 10~15척의 선박이 추가로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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