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탱커·벌크선대 확보 7월 중 크루즈 자회사 설립 예정

차이나코스코시핑(China COSCO Shipping)이 6월 한달동안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주회사, 탱커, 벌크선 자회사 3개를 설립했고, 크루즈 사업도 추진하며 조만간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차이나시핑(China Shipping)과 COSCO의 합병으로 출범된 차이나코스코시핑(China COSCO Shipping)이 올 3월 컨테이너 선사인 China Line 설립에 이어, 6월 3일 지주회사인 COSCO Shipping Financial Holdings Limited, 6일 탱커 자회사인 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 15일 벌크 자회사인 Coscocs Bulk Shipping을 공식 출범했다. 또한 6월 20일에는 크루즈 사업 참여를 발표하며 7월 중 크루즈 항로 개설 및 크루즈 자회사 설립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달 연이어 설립된 탱커와 벌크 자회사는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이다. 오일탱커 선사인 코스코시핑 에너지의 총 선대는 9척의 LNG선을 포함해 총 105척, 선복량은 1,704만dwt이다. 동사는 차이나코스코 합병 이전 차이나시핑 디벨럽먼트(China Shipping Development)와 코스코 대련 오션시핑(COSCO Dalian Ocean Shipping)이 합쳐진 것으로 전체 그룹 자산규모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국영오프쇼어오일, 로얄더치쉘(Royal Dutch Shell), BP 등 오일 및 가스분야 200여개 이상의 사업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 코스코시핑에너지는 중국의 2016-2020년 13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LNG선 사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최대 25척의 LNG선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벌크회사인 Coscocs Bulk Shipping은 총 선대 371척, 선복량 3,319만dwt을 보유해 다른 벌크 선사들을 압도하는 규모를 갖췄다. 2위인 K Line은 총 103척, 1,307만dwt, 3위 미쓰비시코퍼레이션은 총 98척, 740만dwt의 벌크선대를 보유하고 있어 두개 선사를 합친 규모보다 훨씬 크다.
6월 3일에는 홍콩에서 지주사 COSCO Shippi
ng Financial Holdings를 출범했다. 동사는  선박 및 컨테이너 임대, 제조, 비해운사업, 이쿼티 투자, 파이낸셜 서비스, 보험 사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6월 20일에는 크루즈 사업계획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차이나코스코는 7월 중 남중국해 크루즈 여행상품을 개시할 예정이다. 여행루트는 하이난 섬의 산야시티를 출발해 베트남과 대만의 분쟁지역인 파라셀군도로 향하는 일정이다.
차이나코스코는 이번 크루즈 사업을 위해 China National Travel Service Group, China Com
munications Construction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 중 남중국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루즈 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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