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지속성 문제 직면... 녹색물류 지향해야”

 
 

6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개최 한독 물류관계자 100여명 참석


한국과 독일의 물류 전문가들이 모여 친환경 물류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

 

독일연방물류협회(BVL)가 주최하고 새만금개발청, 한독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제1회 한독물류컨퍼런스’가 6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동 컨퍼런스는 ‘친환경 물류와 지속가능성(Green and Sustainability in Logistics)이란 주제로 전 독일 연방물류협회 데톨드 아덴(Dettold Aden) 회장,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물류 전문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물류 동향과 전략 및 독일의 경험을 발표하는 독일 분과와 새만금 사업의 투자환경과 물류전망을 소개하는 새만금 분과, 한국 물류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한 한국분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됐다.

 

 

“지속가능성 물류업계 과제” 프랑크 베를린대학 교수

독일세션에서 첫번째 연사로 나선 베를린 공과대학 프랑크 스트라우베(Frank Straube) 교수는 세계 물류의 현황 및 지속가능성 그리고 디지털화의 주요 동향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기업은 물류 운송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물류업계는 지속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물류산업 관계자 대부분이 지속가능성을 물류사업 전략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셰플러 로지스틱스(Schaeffler Logistics)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물류담당 이사인 나테아 드라고스(Natea Dragos) 국장은 ‘셰플러 로지스틱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셰플러 그룹 및 셰플러 코리아에 관한 전반적 현황 및 셰플러의 주요 목표인 '고객중심' 마인드, 그리고 표준화, 최적화에 대한 정보시스템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주요 방안이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독일세션 마지막 연사로 나선 쉥커 코리아의 이성환 전무는 ‘1990년 이래 한국 물류의 동향’ 관한 주제로 발표했으며 유럽과 한국의 몇몇 사례연구를 통해 최근 솔루션에 대해 강조했다.

 

“새만금신항만 중국시장에 유리”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동 행사를 공동 주관한 새만금개발청이 독일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신항만의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에 나선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자동차와 일반화물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동북아 물류거점, 해양관광과 레저기능을 포함한 복합거점 항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만큼신항만의 개발방향을 비롯해 철도, 도로건설 동향 등을 소개했다.

 

이병국 청장은 우리나라의 유럽 최대 교역국인 독일의 수출입증가 추세와 새만금신항만의 개발동향, 한중산업협력단지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중국시장이 목표인 경우, 새만금과 새만금신항만은 매력적인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출권거래제 등 적극 고려해야” 장영태 인하대학교 교수

한국세션에서는 인하대 물류대학원 장영태 교수가 ‘한국 녹색물류의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계 주요 녹색 이슈 및 이러한 이슈들이 어떻게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고, 동시에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영향 및 그에 뒤따르는 활동 계획 및 녹색물류시스템 관련 내용을 심도있게 전했다. 장영태 교수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를 안전히 없앨수는 없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출권 거래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eMarine의 김웅규 대표는 ‘e내비게이션과 해상 물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세계해사기구(IMO)의 e내비게이션은 해상 안전, 해상환경보호, 해상물류의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항해시스템과 육상서비스를 조화시켜 현재 및 미래 사용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또한 선박과 항만, 주무관청간 정보교환을 위한 해상 무선통신 '싱글 윈도우' 솔루션은 육상에서 항만국 또는 선박 모니터링 관제 타워 같은 육상에서 한 곳의 컨택 지점 지정을 필요로 하며, 이는 항만으로 하여금 적시 운영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 번의 사전입항정보를 주무관청들이 공유 가능토록 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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