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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의 랜드마크 ‘마린센터’ 기공
평택항 마린센터 기공식
[411호] 2007년 11월 28일 (수) 10:33:48 김철환 komares@chol.com

11월 9일 200여 관계자 모여 행사

 

▲ 지상 1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는 평택항 마린센터 조감도

 

경기도는 11월 9일 평택항 항만구역 내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균 해양수산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정장선 국회의원, 해운항만 관계자 및 지역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린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평택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마린센터 기공식을 맞이하여 민병우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회장과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에게서 평택항의 현황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평택항에 종합지원시설인 ‘마린센터(Marine Center)’가 건립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공식 기념사를 통해 “평택항은 급부상하는 중국 대륙을 향하는 창구로서 연평균 물동량이 37%이상 증가하고 있음에도 사무공간, 편의시설 등 업무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CIQ기관이 항만에서 가깝게는 20분, 멀게는 1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항만이용자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다. 마린센터가 준공되면 항만이용자에게 One-Stop 서비스 제공으로 업무의 효율성 높일 것”이라 말한 뒤 “거대한 중국과 상대하려면 서해안에 항만이 100개라도 모자라다. 부산과 광양뿐만 아니라 평택항의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재균 해양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2011년까지 52개 선석 80만평의 배후단지를 개발하여 대중국교역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평택·당진항의 조기발전과 산재한 CIQ기관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양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경기도가 건설을 맡아 공동으로 마린센터를 건립하게 되었다”면서 “마린센터의 건립은 평택·당진항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 마린센터 건립공사 기공식 전경

 

마린센터 초기계획보다 사업비 33억원 증액
평택항의 중심부인 국제여객터미널 맞은편에 자리하게 될 마린센터는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한 사업부지(2만7,246㎡)에 경기도에서 총사업비 246억원을 투입하여 지상15층, 지하1층, 연면적 1만5,306㎡로 규모로 건립되며, 2009년 8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마린센터는 효율성 증대와 평택항의 랜드마크 기능을 높이기 위해 당초 건립계획보다 연면적 2,400㎡가 늘어났으며, 사업비도 33억원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출입국관리사무소, 수산물품질검사원, 수의과학검역원, 국립인천검역소 등 CIQ기관과 해양관제센터 및 일반 해운·항만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입주자의 편의 증진을 위한 회의, 금융 및 상업 등 관련 편의시설 등도 구비하게 된다.


현재 평택항은 총 15㎢의 항만배후단지를 2006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서 항만물류 처리 및 지원시설과 부대시설 등 항만과 연계한 종합물류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초기 계획에서는 이 배후부지 내에 종합업무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평택시는 이 계획에 따라 좀 더 준비기간을 두고 배후부지 내에 더 크고 통합된 기능을 갖춘 마린센터를 짓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 2013년경까지 평택항을 대표할만한 시설이 없으므로 경기도에서는 그 간극을 메우고 평택항의 조속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마린센터 건립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평택항은 “평택항도 광양과 같이 국제 포럼이나 세미나를 유치하여 평택을 알릴만한 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평택항을 직접 보여주면서 유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업무시설도 있어야 한다”며 “평택항에게는 향후 1~2년이 중요하다. 인천에 신항이 건립되고 인천대교가 완공되기 전에 연간 200만teu 정도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실속있는 항만으로 거듭나야만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터뷰]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마린센터로 평택항 활성화 도모할 것”

▲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양병관 사장은 마린센터와 같은 시설이 사람을 불러모은다며, 마린센터가 향후 평택항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국제여객터미널과 화물차휴게소, 공컨테이너 야적장 등 편의시설의 점진적인 개발과 인센티브 제공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좀 더 이용하기 좋은 평택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배경은
- 먼저 마린센터라는 종합업무지원시설을 건립함으로써 항만운영자와 이용자들에게 원스톱 행정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랜드마크로서 평택항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린센터와 같은 시설이 있어야 사람이 찾아온다.

 

외국 선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평택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제 포럼이나 세미나도 유치하여 외국 항만이용자들에게 평택항을 알림으로서 궁극적으로 평택항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이 일대에는 민간 건물도 많이 들어서지 않고 있어서 업체들이 사무실을 구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린센터가 건립되면 업체들의 그러한 불편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대도시들은 다국적 기업이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하면 사무실을 무료로 내주는 마케팅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마린센터의 유용한 활용을 위해 다각도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중이다.

 

○ 평택항의 발전을 위한 개발계획에 대해서
- 앞으로 추진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다. 지금 평택항 주변에는 좁은 도로에 트럭들이 정신없이 주차되어 있고, 샤시와 공컨테이너의 경우에는 쌓아놓을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휴게소의 건립과 공컨테이너, 샤시 야적장 확보를 계획 중이다. 또한 이번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평택항에 카페리 항로가 추가 개설됨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에도 지분참여와 운영 등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평택항의 수출입 화물 서비스 제고방안에 대해서
- 평택항은 급증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4시간 하역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연계하여 세관도 24시간 상시통관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편 컨테이너 검색기를 운영하여 검사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항만노무상용화를 통해 안정적인 노무공급을 가능케 했다. 전년도부터는 화물유치 인센티브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선사, 화주 등으로 인센티브 적용 대상 및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지난해부터 꾸준히 설명회를 통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향후 마케팅 계획은
- 마케팅의 방법에도 트렌드가 있는 것 같다. 한동안은 설명회 개최나 해외 로드쇼가 유행이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금부터는 타깃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물론 설명회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항만을 홍보하고 붐을 조성하는 것도 나름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설명회를 하고 나면 여러 가지 문의전화와 업체의 실사요청이 들어온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용항만을 결정하는 사람은 언제나 따로 있다.

 

예를 들어 화주초청 설명회를 하지만 국내에서 삼성이나 LG 등 초대형 화주가 아닌 이상 이용항만을 결정하는 데에 화주의 영향력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중소형 화주들은 복운업체가 이용항만을 결정한다. 따라서 실제 결정권을 가진 쪽을 대상으로 하는 타깃 마케팅이 앞으로 주효할 것이라 본다. 물론 설명회도 격년제 등으로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 현재 평택항이 해결해야할 과제는
- 컨테이너 화물은 그 증가세가 견조한 편이지만, 일반화물 유치가 큰 문제이다. 유류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해 일반화물의 하역만으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물량까지 부족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비단 평택항의 다목적 부두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부두는 늘어나고 있으나 화물이 늘지 않는 것이 큰 문제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어렵고 수입도 예전 같지 않다. 이에 따라 국내 항만들 내에서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과도한 할인정책을 통한 화물유치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 바로잡아야할 것은 수요와 공급이 역전된 시장의 구조이다. 대형 선사들의 M&A와 얼라이언스를 통해서도 할 수 있듯이 세계 해운업계의 화두는 ‘통합’이다. 싱가포르에서는 PSA가 거의 단일 오퍼레이터로 완전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홍콩이나 로테르담도 70%이상의 터미널을 허치슨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수 하역사간의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통합을 통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예전처럼 국가가 나서서 이를 유도할 수는 없으므로 업계의 지혜로운 논의가 있어야할 것이다.

 

○ 평택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다면
- 현재 평택을 기점으로 21개 항만에 컨테이너선이 취항하고 있다. 특히 11월 12일 연운항-평택간의 카페리항로가 개설되었으며, 내년 초에는 평택-청도, 평택-위해 간의 카페리 항로가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한진해운의 4,000teu급 선박 8척이 투입되는 미동안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어서 평택항이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평택항을 포함한 평택과 서산, 당진 등에 68㎢ 규모로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국가적 차원의 지원정책이 제공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여 글로벌 산업특구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중국의 주요항만을 기준으로 수도권 화주의 한-중간 수출입화물 일관수송비용을 비교해보면 평택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 이용시보다 1teu당 약 20만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전과 성장가능성이 넘치는 젊은 항만인 평택항에 대한 많은 관심과 폭넓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인터뷰] 민병우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회장
평택항의 서비스 품질 강화할 것

▲ 민병우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회장
지난 9월 14일 제2대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장으로 취임한 민병우 회장은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체제 구축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회원사 간의 협력과 단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그는 평택항 상용화 협상의 주역으로서 상용화를 통해 평택항이 좀 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항만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 평택항의 강점에 대해
- 평택항은 입지가 최고의 강점이다. 먼저 자연적으로 타고난 양항으로 풍수해가 없고 평균수심이 약 14m로 7~8,000teu급의 컨선도 무리 없이 수용 가능하다.

 

그리고 반경 100km 이내에 우리나라 생산과 소비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중부권을 배후로 50여개의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한 3개 고속도로와 6개 국도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수도권과 중부권의 물류중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또한 중국 산동반도와 가장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국 교역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향후 2009년에 한중간 컨테이너 항로가 전면 개방될 경우 항로 다변화를 통한 수도 중부권 화주의 대중국 교역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 평택항의 당면과제와 비전은
- 평택항의 물량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전체 물량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의 25%정도가 일반화물이다. 하지만 일반화물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반부두 운영사 3개사가 7개 선석을 가지고 화물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다. 평택항 전체의 일반화물 물량 증대가 시급하다.

 

향후 평택과 배후세력권이 유사한 인천이 인천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경제 및 금융중심지로 변모할 경우 인천항의 일반화물 물량이 평택항으로 이전된다는 정부와 연구기관의 예측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평택항 주변의 포승공단도 원자재를 수입하여 완제품을 수출하는 산업단지가 되어야 하나 대부분의 업체가 내수화물을 생산하고 있어 물동량 창출에 어려움이 많다.


한편 평택항은 전국 최초로 항만근로자 전원을 상용화 했지만, 협상시 타 항만의 선례 등을 찾기가 어려워 애로가 많았다. 하지만 미비한 점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통해 확보한 부두운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선화주에게 최고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 평택항 카페리 항로 추가개설에 따른 선석확보에 대한 견해는
- 자동차 부두 쪽에 카페리를 붙이기 위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동차 부두는 아시다시피 자동차 운송선박에 맞는 구조로 되어있다. 카페리의 경우 측면이 열리는 선형은 접안시킬 수 있지만, 전면이나 후면이 열리는 선형은 접안 후 하역작업이 어렵다. 바지선을 붙이는 방안도 고려중인데, 향후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회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 평택항에 하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협회가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하다 보니 모든 측면에서 각사별로 움직여야 해서 비효율적이고 일도 잘 추진되지 않았다. 하지만 협회가 신설된 이후 회원사간의 신속한 정보교환과 의견 결집이 용이해져 상용화 협상도 잘 진행해 낼 수 있었다.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평택항 회원사간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시 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간의 공정한 경쟁체제 구축과 항만하역 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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