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에서 항만견학까지…해양축제 성료

 
 
전국 37개 기관 91개 바다체험행사 ‘다채로워’
등대음악회, 해양정화, 갯벌체험, 항해사진전 등

올해도 어김없이 5월 31일 바다의 날이 돌아왔다. ‘제 21회 바다의 날’을 맞아 일반 국민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바다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해양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졌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바다주간을 맞이하여 지방자치단체, 지방해양수산청, 해군 등 총 37개 기관에서 해양레포츠 체험, 해양축제, 바다그림 그리기대회, 바다환경 정화활동, 청소년 해양교실 등 91개의 바다관련 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바다의 날은 매해 5월 31일로, 지난 1996년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
제 21회 바다의 날 기념식
5월 31일 전라남도 순천만 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는 ‘제 2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를 비롯한 해양수산관계자와 순천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 미래비전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대통령 축하메세지, 해양수산 20년 축하 릴레이 영상,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한일고속(주) 최석정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김광헌 선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4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해총
바다의 날 마라톤 및 걷기대회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가 주최한 제 21회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이 5월 28일 서울 여의도 너른들판에서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약 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날 마라톤 대회는 이윤재 한해총 회장의 대회사와 윤 차관의 축사, 풀코스 100회 예정 완주자인 한택규씨에 대한 기념패 증정식 이후 풀·하프·10km·5km 코스별 출발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우조선해양 심재덕씨가 남자 풀코스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다음날 29일에는 부산 태종대 공원에서 ‘바다사랑 한마음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3,000여명의 부산시민과 관광객, 해양가족들은 태종대, 한국해양대, 국립해양박물관 및 해안데크 주변을 2시간 동안 걸었다. 이날 대회에는 이윤재 한해총 회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구), 염경두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두영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위원장, 임재택 한국해기사협회 회장, 송양호 부산광역시 해양수산과 국장 등 부산지역 주요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해기사협
‘2016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식
한국해기사협회는 5월 25일 부산 태종대 공원 내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서 ‘2016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열고 올해 헌정인물로 선정된 故 김윤석씨의 흉상을 헌정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조승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현규 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 한희승 한국해양대학교총동창회 회장, 이승규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오신기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해운관련 기관·업계 관계자, 유족 및 협회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헌정식은 경과보고 및 헌정인물 공적보고 후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회장의 헌정사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흉상제막식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해수청
제1회 요트맛보기 행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광역시,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 후원으로 5월 28일~29일까지 수영만요트경기장 등 부산앞바다에서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마리나선박 승선체험행사인 ‘요트맛보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바다의 날 기념과 더불어 부산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해상 안전교육, 수영만요트경기장~광안리~해운대 앞바다 요트투어, 각종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해양대학교 앞 친수호에서는 미니카약체험장이 운영됐으며, See&Sea 갤러리 특별기획 미술전, 어린이 등대체험 교실, 영도등대 음악회 등이 5월말까지 진행됐다.

국립등대박물관
‘사진으로 만나는 우리땅 독도!’ 사진전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으로 만나는 우리 땅 독도!’ 사진전이 열렸다. 5월 31일까지 열린 이번 사진전은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소속 공무원인 김현길씨의 독도사진 30여점이 전시됐다. 김현길씨는 1999년 공직에 입문해 호미곶, 송대말, 울릉도등대 등 경북 관내 등대에서 근무해 오고 있으며 독도의 자연과 풍광, 사계절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시민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 기획전
국립해양박물관은 5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Age of Great Voyage-Hope Loading into the Wind)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항해가들의 염원을 담은 공간으로부터 시작해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동양의 바람’에서는 국가의 위력을 세계에 과시하고자 했던 중국 명나라의 대원정을 정화보선 함대 중심으로 소개한다. '서양의 바람'에서는 아시아의 향신료를 얻기 위해 시작된 유럽인들의 신항로 개척에 대한 내용을 포르투갈 왕자 엔리케와 콜럼버스, 마젤란 등을 중심으로 다룬다. 더불어 '미래의 바람'에서는 극지, 심해탐험 등과 관련된 내용을 전시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박물관 개방시간인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전시와 함께 6월 9일부터 7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30분에는 '대항해, 그 시대의 바람과 바램'이라는 주제로 제4기 해양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BPA, 부산시, 부산해수청
제 9회 부산항축제
제9회 부산항축제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및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개항 140주년 기념, 부산항을 시민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대형 불꽃쇼, 오케스트라 연주, 나이트 글로우쇼, 부두 및 선박공개행사, 부산항투어,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걷기대회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IPA
바다의 날 갑문개방 행사
인천항만공사는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항 갑문을 일반에 개방했다. 월미도에 있는 인천항 갑문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부두에 배를 붙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이날 갑문을 찾는 사람들은 갑문운영동 내에 있는 갑문홍보관에서 갑문이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 시설이고, 배가 어떤 방식으로 통과하는지 모형 시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운영동 옆 조경지구에서는 에어바운스, 매직 퍼포먼스, 림보, 투호던지기, 훌라후프, 데시벨측정,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그리기, 새총쏘기, 슈팅스타 등 다양한 게임과 체험놀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해양소년단연맹
부산 송도-대마도 카약 대항해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제 21회 바다의 날 기념으로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송도-대마도 카약 대항해’를 실시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일본 대마도 북단 이쿠치하마해수욕장까지 57.98㎞ 구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카약동호회 회원 19명과 해양소년단 11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했다. 대한해협 카약 횡단은 그동안 전문 선수들에 의해 한 차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청소년과 카약동호회 회원 등 일반인들이 도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길이 4.4m, 너비 0.63m의 1인승 카약을 타고 다이아몬드대형으로 대항해에 나섰다.

해양소년단연맹은 6월 4-5일 양일간에는 한강거북선나루터에서 선수 및 가족, 운영요원, 초청 내빈 등 1,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양수산부장관배 제 10회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공동 주최이자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대한드래곤보트협회 공동 주관으로 바다의 날 기념 해양수산부장관배로 진행된다.

해양소년단연맹은 지난 5월 7일에는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시천나루 일원에서 총 273팀 55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아라뱃길 카약축제'를 열었다. 일반 시민 및 가족, 청소년 등 273팀 550여명은 2인 1조로 싯온탑 카약을 타고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시천나루까지 7km구간을 봄바람을 가르며 노를 저었다. 총 240팀 480여명이 시천나루까지 완주하여 완주기록과 완주메달을 받았다.

해사문제연구소
제 21회 선상세미나 및 산둥성 탐방

(재)한국해사문제연구소가 제 2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여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선상세미나 및 산둥성 탐방행사를 가졌다. 5박 6일간의 여정에는 고려해운항공, 고려예선, 두양리미티드, 쌍용해운,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선급, 바다사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해운 관련단체 및 업계 관계자 9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위동항운의 페리선 ‘뉴골든브릿지 II'호에 승선하여 선상세미나를 시작으로 중국 위해 항만시찰, 연태·봉래·유방·기수·청도의 산둥성 주요 명소를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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