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영업이익 흑자전환 순손실 소폭 개선, 현대 영업·순손실 확대

중견선사 흑자영업 지속, 에이치라인해운 실적 급등
삼선로직스, 창명해운, 대보인터내셔널쉬핑 손실폭 커져

 
 
지난해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반면 현대상선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중견선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적 90개 선사의 2015년 경영실적(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기준 1조원이 넘는 선사 중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반면 현대상선은 순이익이 크게 하락해 적자전환했다. 유코카캐리어스, 팬오션, SK해운, 고려해운은 흑자영업을 지속했다.


매출액 1조원 미만 1,000억원대 이상 선사들 중, 에이치라인해운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크게 급등한 가운데, 삼선로직스와 창명해운은 각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며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양리미티드가 흑자로 전환한 반면, 엔에이치엘개발은 적자 전환했다.

한편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은 매출액이 1/3가량 감소해 매출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에스아이씨, 우양상선, 지성해운, 인피쎄스해운, 씨넷쉬핑, 킹스오션쉬핑, 금양상선 등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흑자전환 했고, 화이브오션, 광양선박, 영창기업사, 지엔에스해운, 대호상선, 덕양해운, 보배해운, 제이케이마리타임, 에스제이탱커 등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대유상선, 명진선박, 케이씨에이치해운, 중앙상선, 국양해운, 보양해운, 유니코해운 등은 적자영업을 지속했다.


한진해운은 매출액 7조 6,696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당기순손실 22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동사는 전년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흑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전년 4,635억원에서 220억원으로 95.3% 줄였다.


현대상선은 6,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매출액 5조 5,093억원, 영업손실 2,762억원, 당기순손실 6,256억원의 결과를 냈는데 이는 전년대비 영업손실이 6.4%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637억원에서 10배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중견선사들은 소폭의 등락이 있었으나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유코카캐리어스는 매출액 2조 2,699억원, 영업이익 2,238억원, 당기순이익 1,69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2.8%, 당기순이익은 9.1% 감소했다. 팬오션은 매출액 1조 7,606억원, 영업이익 2,298억원, 당기순이익 56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7.1%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95.2%나 급감했다.


SK해운은 매출액 1조 3,691억원, 영업이익 1,316억원, 당기순이익 3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63.7%, 당기순이익은 62.3% 상승했다. 고려해운은 매출액 1조 3,36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9.2%, 당기순이익은 25.4% 감소했다.


장금상선은 매출액 9,164억원, 영업이익 403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4%, 당기순이익은 66.4% 감소했다. 흥아해운은 매출액 8,016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소폭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6.7% 줄어들었다. 폴라리스쉬핑은 매출액 7,719억원, 영업이익 1,169억원, 당기순이익 5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4.6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6.5% 줄어들었다.

전년대비 실적의 변화가 큰 선사들을 살펴보자면 우선, 에이치라인해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 동사는 매출액 5,860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 당기순이익 86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74.9%, 영업이익 89.7%, 당기순이익 123.3% 급등한 수치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매출액 5.704억원, 영업이익 422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21.1%, 당기순이익은 682.6% 급등했다. 대한해운은 영업이익 835억원, 당기순이익 379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6.2% 감소했고, 남성해운은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영업이익 85.2%, 당기순이익 94.7% 급락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선로직스는 841억원의 영업손실과 15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매출액 2,160억원, 영업이익 918억원, 당기순이익 34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537.5%, 당기순이익은 1,477.3% 급등했다.


1,000억원대 매출 선사들 중에서는 동아탱커, 아산상선, 시노코탱커, KSS해운, 쌍용해운 등이 안정적인 영업을 보인 가운데, 법정관리를 신청한 창명해운은 적자의 폭이 더욱 확대됐다. 창명해운은 매출액 1,306억원, 영업손실 512억원, 당기순손실 4,349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두양리미티드는 매출액 1,098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1,000억원대 미만의 선사들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에스아이씨, 우양상선, 해인상선, 인피쎄스해운, 씨넷쉬핑, 킹스오션쉬핑, 금양상선, 케이에스마린 등이 흑자로 전환됐으며, 화이브오션, 광양선박, 서래해상, 영창기업사, 두우해운, 지엔에스해운, 대호상선, 덕양해운, 보배해운, 제이케이마리타임, 에스제이탱커, 아이에스해운 등은 적자로 전환됐다. 2014년 매출액 1,535억원을 기록했던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은 지난해 매출액 392억원, 영업손실 153억원, 당기순손실 522억원을 기록하는 등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동사는 지난해부터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한편 대유상선, 명진선박, 케이씨에이치해운, 중앙상선, 국양해운, 보양해운, 유니코해운 등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도표는 책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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