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이경재 회장 기자간담회,

올해 갱신결과· 사업계획 밝혀
2016 갱신결과, 195개사·1,049척 가입,

2,442만gt·3,086만불 실적 
케이프사이즈 전용선의 보험인수 개시,

해외선사 선복 가입 증대

한국선주상호보험(Kores P&I)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란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재 KP&I 회장과 집행부는 3월 22일 해운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2월 22일 P&I보험 갱신결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KP&I는 지난해 Standard Club Asia와의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국제적인 실력과 신뢰 기반을 갖춤으로써 메이저 탱커 선대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데 이어 올해는 연초부터 이란 및 중국 보험자들과의 제휴를 통한 현지시장 진입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KP&I의 이같은 해외진출 시도가 성사된다면 이란은 물론 중동 선대를 인수할 길이 열리는 한편 중국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는 올해 보험갱신 결과, 2015년 대비 79척, 165만GT가 증가한 1,062척, 2,440만GT선복규모를 195개사로부터 가입받았다. 가입 선박수와 선복규모에서는 6-7% 대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보험료 측면에서는 2.3%(3,086만불) 감소했고 회원사수로도 7%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표 참조>
 

가입 선대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보험료가 감소한 배경에 대해 이경재 회장은 “계속된 해운불황으로 회원사의 선박의 매각 및 해체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주의 보험료 인하 요구가 증가한데다가 IG클럽과의 경쟁 심화”를 주 요인으로 설명했다.
 

올해 P&I보험 갱신결과, KP&I에 가입한 해외선사의 선복과 보험료는 45척에 228만불 규모로, 이는 2015년 37척·183만불에 비해 증가한 결과여서 주목할만하다. 가입 해외선사는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UAE, 브루나이 등이다.
 

또 다른 KP&I의 주목할만한 2016년 갱신결과는 케이프사이즈 전용선의 보험인수이다. 폴라리스쉬핑 2척, 현대상선 1척 등 3척의 케이프사이즈 전용선에 대한 full risk 인수가 성사된 것으로, 클레임 서비스력에서 KP&I가 대형선사에게 인정받게 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관련 이경재 회장은 “포스코나 한전 등의 국내에서도 전용선이 100여척에 달한다”면서 “KP&I 가입시 보험료 뿐만 아니라 빠른 대응력 등 장점이 많은 만큼 앞으로 전용선 인수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KP&I는 “올해 지속가능한 경영인프라 구축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경영전략으로 삼아 국내시장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P&I는 △Iranian P&I Clubs(Kish P&I, Qita P&I)와 제휴 추진 △중국 보험사와 공동인수 제휴 추진 △P&I 재보험 등 사업범위 확대 추진 △대형선 인수확대 △찾아가는 보험 클레임 실무강좌 △선하증권 약관 검토 서비스 △해난사고 사례 회람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이란의 선대 규모는 250척에 약 1,500만GT이며 중국선대는 4900척에 약 1억 1,000만GT규모이다.
 

한편 KP&I는 지난해 주요사업으로 △국제신용기관 AM Best 신용평가 △RBC(Risk Based Capital) 비율 안정적 △비상준비금(Free Reserve) 안정화 △지정보험자 인정국 확대 △The Standard Clubs Asia Ltd.와 제휴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험회사 전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AM Best로부터 A-(Excellent) 등급을 유지하고 지급여력비율(RBC Ratio) 464%를 기록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상태 평가를 확인받은 것이다. KP&I는 “올해 시도상선이 대형 자동차선을 추가로 가입하고 현대상선과 폴라리스쉬핑이 케이프형 벌크선박을 가입시킴으로써 사고처리 능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면서 “KP&I Club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진전을 이룬 해였다”고 갱신결과에 대해 자평했다.
 

아울러 KP&I는 선사별 맞춤강좌인 ‘찾아가는 보험클레임 실무강좌’를 통해 해난사고 예방은 물론 선하증권과 용선계약서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킬 방침이다. 또한 ‘선하증권약관 연구회’를 구성하여 국내 선사들의 선하증권 약관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 손해예방’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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