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3년만에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선급(회장 오공균)은 11월 8일 대전본부에서 오공균 회장과 조한육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임단협은 지난 2004년 6월이후 노사간 불화가 지속된 지 3년만에 맞게된 평화로운 결과여서 주목할만하다.

 

이날 노사 양측은 "세계 일류선급으로서의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발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의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07 임단협을 무분규로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4년이후 원만하지 못했

던 노사간 갈등사항을 상호 종결하기로 했다.

 

이번 KR 임단협은 기본급 2.4% 인상과 경영실적에 따른 연말성과급 지급이 주요내용이며,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유가일수의 조정에도 합의했다. 이에 앞서 11월 1일 사측은 책임자(위원장)를 제외한 해고자들을 복직시켰고, 노사간에 제기한 각종 소송을 취하했다.

 

해고자는 모두 5명이었는데, 위원장을 제외한 4명중 2명은 이미 타 선급에 취업한 상태이고 2명은 복직되었다. KR 측은 타선급에 취업한 자중에도 복직을 희망하는 경우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식에서 오공균 회장은 "이번 임단협은 우리선급의 미래를 걱정하고 뜻을 같이한 조합관계자와 임직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의 미래가 보장되고 꿈과 희망이 있는 KR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조안육 노조위원장도 "오늘의 조인식이 화합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고 노사 상호 신뢰를 쌓고 회사가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발전적인 노사문화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가 11월 2일 실시한 올해 임단협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2.2%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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