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이 올 1월로 개장 10년을 맞았습니다.
2006년 3개 선석으로 개장한 신항은 첫해 24만teu를 처리했는데
현재 21개 선석에서 연간 1,286만여teu를 처리하며
장족長足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북항 처리량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전체 처리물량중
환적화물의 비중은 58.5%로 매년 확대되고 있답니다.
개발 취지대로 신항이 동북아 허브항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산신항이 우리나라의 무역항이자 세계적인 물류중심지로
우뚝섰음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입니다.
신항은 배후단지 개발과 도로망 구축 등 다양한 물류인프라 개발을 통해
국내 물류의 흐름에도 커다란 변화를 견인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신항은 수리조선단지와 유류 및 LNG벙커링 기지 건설,
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화, 피더부두 건설을 통한 환적 효율화, 부두간 이동 효율화 등
더 큰 발전을 위해서 풀어나가야 할 사안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부산 북항의 재개발로 불가피해진 피더부두의 성공적인 이전은
향후 신항이 세계적인 환적항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중견 국적선사들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기에
철저한 사전검토를 통해 적정한 부지확보와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류의 역군으로서 부산항의 물동량에도 기여하고 있는
중견 국적선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개장 10년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모색하는 부산신항의 선전을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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