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물동량, 부산항 1,943만teu, 인천항 237만teu, 광양항 232만teu

지난해 전국 항만물동량이 총 14억 4,913만t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항이 전년대비 4% 증가한 1,943만teu를 처리해 세계 6위를 유지한 가운데, 인천항이 237만teu를 처리해 광양항(232만teu)을 제치고 국내 2위 항만으로 올라섰다.
 

전국 항만물동량은 2014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수출입화물은 12억 706만t, 연안화물은 2억 4,207만t을 차지했다. 대산항, 인천항, 부산항 등은 전년 대비 각각 7.7.%, 5.2%, 3.6%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포항항, 목포항, 평택·당진항 등은 전년 대비 각각 6.2%, 5.2%, 4.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가 전년대비 28.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모래, 자동차 등도 전년 대비 각각 9.9%, 8.4% 증가한 반면, 기계류는 12.0%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철재는 1.1%로 소폭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10억 1,952만t으로 전년(9억 9,770만t) 대비 2.2% 증가했다. 대산항, 인천항, 부산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을 비롯한 목포항, 평택·당진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유류 부두 증설(2선석) 이후 유류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 증가와 유연탄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항은 유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유연탄 및 고철 수입 물동량 증가, 모래의 연안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항항의 경우 철강 생산 관련품목인 철재, 고철, 무연탄의 물동량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5.4% 감소하였으며, 목포항은 선박 관련 기계류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자동차 연안 물동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 환적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3.3%↑
부산항 세계 6위 유지, 부산항 4%↑, 인천항 1.7%↑, 광양항 0.7%↓

품목별로 보면 모래, 자동차, 유연탄 등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9.9%, 7.4%, 5.2% 증가한 반면, 기계류, 철재, 화공품 등은 각각 9.9%, 8.2%, 5.2% 감소했다. 모래의 경우, 서해 EEZ 골재채취 증가로 인한 연안 물동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의 경우, 수입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류의 경우, 목포항·옥포항 등에서 선박 관련 기계류 수출입 물동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며, 철재의 경우 국내외 철재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의 부진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산·광양항 중심으로 한 환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4년도(2,479만 8,000teu)에 비해 3.3% 증가한 2,562만 6,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943만 4,000teu를 기록하며 세계경기 둔화, 유가하락, 세계교역 축소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중 수출입 화물은 일본·러시아 등 주요 교역국가와의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934만 9,000teu를 처리했다. 환적화물은 Maersk, MSC 등 대형 원양선사의 물동량 상승세에 힘입어 7% 증가한 1,008만 5.000teu를 처리해 개항이래 최초로 환적 물동량 1,000만teu 시대를 맞이하였다.


인천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233만 5,000teu)에 비해 1.7% 증가한 237만 4,000teu를 처리하여 3년 연속 200만teu를 달성했다.


광양항은 국적 선사들의 고른 실적 호조에 따른 환적 물동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화물 감소의 여파로 전년 233만 8,000teu 보다 소폭 감소한 232만 2,000teu를 처리했다.



세계 10대항 작년 컨 물동량 0.3% 감소
상하이항 3.6%↑, 싱가포르항 8.7%↓, 선전항 0.7↑

한편 세계 10대 항만의 ’15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2억 1,098만teu) 대비 0.3% 감소한 2억 1,041만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은 3,654만teu(3.6%↑)를 처리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였고, 싱가포르항은 아시아-유럽항로 침체에 따른 서비스 감축 등의 영향으로 ‘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6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3,092만teu(8.7%↓)를 처리하며 2위를, 선전항(2,421만teu, 0.7%↑)은 3위를 기록하였다.


닝보-저우산항은 2,063만teu(6.1%↑)를 처리하며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 4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도약했으며, 홍콩항(2,011만teu, 9.5%↓)은 지난해 대비 한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다. 부산항은 4.0%의 증가율을 보이며 1,943만teu를 처리해 6위를 유지하였다. 뒤이어 칭다오항이 전년대비 4.2% 증가한 1,732만teu를 처리해 7위를, 광저우항이 1,710만 7,000teu로 8위, 텐진항이 1,338만teu를 처리해 9위, 카오슝항이 1,026만teu를 처리해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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