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터미널이 중국 청도항에서 다목적 터미널의 합작운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곡물수입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APM터미널은 최근 ‘Qingdao Port International’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산둥성 보하이만에 위치한 청도항 다목적 터미널 ‘Qingdao Port Dongjiakou’을 공동운영하기로 했다. APM터미널은 터미널의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

청도항은 2014년 4억 6,800톤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이중 곡물화물은 700만톤을 처리했다. 중국 정부는 Dongjiakou Port 지역을 벌크 및 에너지 화물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새 복합단지에서 매년 처리할 물동량은 3억톤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APM터미널 측은 “세계 최대 인구와 2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중국은 글로벌 무역 및 물류의 중심”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컨테이너사업을 넘어 다목적 터미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곡물위원회(World Grain Council)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 곡물 물동량은 연간 4억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특수한 인프라와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APM터미널은 현재 중국 6개 항만에서 9개의 터미널을 운영 중이며 닝보항에서 추가 터미널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6,340만톤의 대두와 1,400만톤의 옥수수, 밀, 쌀을 수입했다. 대두는 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연간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앞으로 APM터미널은 중국내 컨테이너 뿐 아니라 비컨테이너화물에 대한 항만 및 터미널 운영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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