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상생경영 일환 ‘통합전자구매조달 시스템 가동’
C&중공업·C&해운, 벌크선 1척 수·발주

 

C&그룹이 그룹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으로 국내 그룹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적극 나섰다. 우선 C&그룹은 협력사와의 전자상거래가 그룹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통합전자구매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해 10월 23일 은행 및 보증기관, 신용평가기관 등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연내 전 계열사로 확대 운용 계획
C&그룹은 이 프로그램을 11월 중에 정식 가동한다는 계획아래 국내 유수의 은행, 신용보증기관, 신용평가기관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내부적으로는 금융통합형 전자구매 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C&그룹의 통합전자구매조달 시스템은 C&그룹 협력업체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C&그룹 계열사에 제공하면 신용평가기관이 협력사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그 내용을 보증보험기관이 확인해 은행에 전달하면 은행에서 그 결제대금을 바로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C&그룹은 차후에 은행측에 협력업체 지불대금을 상환한다. C&그룹은 이 시스템을 1차적으로 C&해운, C&상선, C&라인, C&훼리 등 그룹 해운계열사들이 적용하고 이어서 연내에 전 계열사로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C&그룹 “경기 감안해 그룹 시너지 극대화에 총력”
그룹내 해운물류선사와 조선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C&중공업(대표 임갑표)이 ㈜C&해운으로부터 약 4,900만 달러 규모(미화기준)의 벌크선 1척을 10월 22일 수주했다. C&그룹내 수·발주는 이번이 처음으로 C&그룹은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도 해운물류 및 조선시장의 경기동향을 감안해 그룹내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C&중공업이 C&해운으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8만1000톤급 벌크선이며 2009년말께 인도된다.

 

C&중,  사업 초기 부담 ‘훨훨’
한편 C&중공업은 지난 10월 이탈리아 선사인 시바 쉽스(Siba Ships)社와 약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8만1,000톤급 벌크선 6척에 대한 수주도 성사시키며 일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C&중공업은 총 15억5,000만달러 규모의 30척(옵션 4척포함)을 수주해 놓은 상태여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은 조선사업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수주량 증가 따라 건조능력 확대
중국내 블록공장 설립도 계획
현재 목포의 삽진공단내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는 C&중공업은 연간 12척 건조능력(8만1000톤급 기준)을 최대 24척으로 배증시키기 위해 시설·부지·운영시스템 확충 및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주량 증가에 따라 선박건조능력 제고를 위해 전남 대불공단내에 16만5,000㎡ 규모의 블록공장 2개를 확보했으며 중국에도 블록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으로는 조선소 건설을 밖으로는 신규선박 영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C&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타킷마린사의 초기 선박 4척분 수주물량에 대한 1차 선수금 2,300만달러를 수령했다. 2차 선수금도 다음달 중순께 선박본격건조를 위한 ‘스틸컷팅(Steel Cutting)’일에 맞춰 입금되는 등 전반적으로 조선 비즈니스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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