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화물역 정비 통해 철도물류 효율성 제고
10년까지 99개역 추가 중지 계획

 

11월 1일부터 11개 철도노선의 20개역의 화물운송 영업이 중지된다. 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는 소량화물 취급역을 대폭 정비해 철도물류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232개의 화물취급역을 2010년까지 133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중지역의 화물, 인근역으로 전환 지원
인근역 열차운행시간·편성수 조정해 불편 최소화
동 계획에 따라 11월 1일자로 화물영업이 중지된 역은 ▲경부선 - 천안, 대전, 구미 ▲중앙선 - 단촌, 건천, 경주 ▲호남선 - 계룡, 함열, 백양사, 일로 ▲전라선 - 구례구 ▲동해남부 - 동래, 남창 ▲대구선 - 금호 ▲태백선 - 영월, 사북 ▲경전선 - 중리 ▲경북선 - 백원 ▲영동선 - 묵호 ▲경원선 - 창동 등.
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는 화물취급 중지역에서 취급하던 기존의 화물들은 인근 화물역의 열차운행시간 및 열차 편성수 조정 등을 통해 인근역으로의 전환운송을 적극 지원해 20개역 화물취급 중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사 경영개선 위해 영업 다각화
건교부 ’15년 철도공사 흑자전환 위해 주력
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의 이 같은 조치는 연간 약 3,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철도물류의 경영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기로 한데서 비롯됐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소규모 화물역의 화물취급을 중지할 때 철도화물운송 영업비용이 1개역당 연간 약 2억원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간 정차수를 줄여, 화물 운송시간을 단축하고 동력비도 절약하는 등 철도물류의 경영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철도공사는 소량화물 취급역 정비에 앞서 일반 화물자동차를 이용하는 택배시장의 발달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한 소화물(100kg미만 화물) 취급을 중지했으며, 적자폭이 큰 노선의 화물열차 운행횟수도 감축해 1개 열차당 평균 운송거리 및 운송량을 증대시켰다.
또한 철도 컨테이너 기지의 게이트 전산·자동화, 상·하역 장비의 현대화 등을 통해 노후화된 철도물류시설은 개량하고 블록트레인 도입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여 철도운송량 증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철도공사의 고강도 경영개선 노력으로 감소추세이던 철도화물 운송량과 운송수입은 증가추세로 전환되었고, 철도화물운송의 경영적자도 ‘06년에는 ‘05년보다 약 120억원  줄었으며, ‘07년에도 경영적자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아울러 건교부는 2015년 철도공사 흑자전환을 목표로 설정하고, 철도공사의 경영개선과 철도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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