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 시장조성자 역할 한다”

국적선사들의 선박확보 지원을 위해 선박금융의 ‘새 인프라’로 탄생한 한국해양보증보험(주)가 올해 4월 설립돼 부산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8월 26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 당초 해운보증기금으로 추진돼오다 보증보험회사의 형식으로 탄생한 한국해양보증보험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선출자해 출범했으며 9월 민간출자의 구심점이 된 해운업계가 1차 출자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10월에는 선박 ‘후순위 보증 1호’를 낼 예정이다.

주로 중견 강소선사들의 선박금융 보증을 추진하고 있는 동 보증보험은 예정대로라면 연내 10척 가량의 선박금융을 보증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의 선박금융 중심지를 향한 여정에 새롭게 선보인 선박금융 인프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최재홍 사장을 9월 16일 오후 2시 BIFC 사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해운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사업내용과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서다.

최 사장은 “앉아서 보증만 해주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구조화 금융을 짜서 은행권과 금융중개자들을 찾아다니며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하겠다”면서 “정부는 정책적 의지를 더욱 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고 해운업계도 어렵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제선 확보에 과감하게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중견 강소선사·우량자산 위주의 프로젝트 지원 기조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한국해양보증보험의 공식 출범을 축하드린다. 이미 알려져 있는 바이나 귀사의 설립 배경과 사업내용을 소개하면?
“한국해양보증보험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된 보증보험사로서, 해운 및 경기민감 업종을 대상으로 보증보험을 제공하여 사업주가 원활히 자금조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해운사의 선박건조 및 구매관련 금융에 보증보험을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항공기, SOC, 발전 경기민감 업종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운사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경기대응적 투자를 통해 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조선, 항만, 금융 등 연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에 입체적인 선박금융 삼각지원시스템 구축
해양보증보험 성장은 해양금융 발전에  하나의 시금석될 것
사업 초반엔 우량자산 위주 프로젝트 검토
시장조성자 역할 시중은행과 증권사 마케팅 추진”


우리 보증보험의 기대효과를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선사입장에서는 담보가치 이상의 금융조달이 가능하고 선박투자시장의 변동성이 감소함으로써 해운업의 안정성장과 해양금융 허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대출 또는 투자원금 회사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사실상 선박담보의 잔존가치가 보장되며 자금시장 활성화로 유동성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 기대된다. 아울러 후순위 선박자금 조달시장의 시장 참여기회가 확대되는한편 선순위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융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프로젝트 신용보강과 신사업 영역 구축, 프로세스의 편이성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신용평가로 사업성 재검증 효과가 있고 시장 변동성에 의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진다. 담보부족분을 우리 회사 보증서로 대체할 수 있으며 여유자금의 새로운 운용수단으로 검토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간편한 심사절차를 밟게 되고 보험금 지급이후 우리회사에 직접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8월 설립기념행사를 통해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존재를 대외에 알리면서 관련업계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어떠하며, 국내 선박금융의 새로운 인프라로서 귀 보증보험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설립해 부산에서 해양금융이 시작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캠코선박운용과 KSF선박, KOMAF 등의 운용사가 부산으로 이전해 또 한축의 해양금융을 이루었다. 하반기에는 당사가 설립돼 영업을 개시함으로써 부산에서 입체적인 ‘선박금융 삼각지원시스템’이 일차적으로 구축된 것이다.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주요금융을 주선하고 선박운용사들이 운영과 투자자문을 하며 우리는 투자자를 위한 보증보험을 제공하게 된다. 해운기업들이 좋은 자금을 손쉽게 좋은 조건으로 펀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당사 기능이다. 당사의 성장은 향후 해양금융산업의 발전에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따라서 사업 초반인만큼 우량자산 위주의 프로젝트들을 검토하고 있다.

해운기업들이 신조 선박을 발주해야 하나 지금은 여력이 부족하다. 이에 당사도 ‘보증만해준다’는 수동적인 자세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선박금융 시장은 완전히 죽었다고 봐야 한다. 산은과 수은 외에 지원할 기관이 없다. 주변에서 해운과 조선업을 너무 좋지 않게 보기 때문에 ‘우리가 보증할 테니 해보라’는 식으로 당사가 나서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자금 지원처에 대한 마케팅은 물론 금융 중개자인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 대한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시장이 만들어져야만 지원시스템이 확대되고 그에 따른 시장이 더 커져야 안정된 해양금융시스템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 조성자 역할을 위해 새로운 금융구조를 짜서 시장에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견 강소선사들을 대상으로 지원 예정
현재 국적선사 선박발주와 중고선 도입에 올인
타산업 지원 회사가 많이 커서 여력 있을 때 얘기”

단 선사들도 어렵겠지만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 당사는 우선 중견 강소선사들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선사들은 컨소시엄을 활용하는 등 하반기 선박발주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그렇지 못한 중견선사들에 대한 지원이 잘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부 해양보증보험 설립 정책의지 강하게 보여줘야, 업계도 ‘살려야 할’ 해운사 경쟁력 강화시켜, 선대 확장해야, 산업 전반의 합리화 노력 필요, 더 이상 연명식 생존은 안돼”

선주협회나 관련업계는 ‘국적선사를 돕기 위해 탄생했는데 한눈 팔려는 것 아니냐’고 한다. 이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선을 그어서 안전망을 치려는 것으로 본다. 당사의 설립허가를 보면 해운뿐만 아니라 경기민감 산업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타산업에의 지원은 회사가 많이 커서 여력이 있을 때 가능한 얘기다. 지금은 선박금융 관련 지원에 올인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자본금도 부족해서 국적선사의 선박발주와 중고선 도입에 거의 올인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 3년간 국적선사들이 발주한 사례가 약 3조 규모이다. 보증은 후순위여서 20%(6,000억)가 최대이다. 정규분포로 볼 때 상하위의 지원대상이 되지 않는 회사가 25% 정도이고 50-60%가 우리의 지원대상이다. 그렇다면 최대 3,000억원까지 보증해줄 수 밖에 없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주협회 측에도 “우리에게 도와달라고만 하지말고 선사들이 어려워도 과감하게 에코십에 투자해야 선박금융 시장이 산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적선사의 신조발주 선박투자는 1건도 없었다. 국제적으로 경쟁하려면 어렵지만 선사가 경제선 확보에 나서야 한다. 우리 선사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략적인 규모의 중대형 컨선과 탱커, 벌커 등 선박확보가 필요하다. 선사들이 나름대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선박이 낡아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경제선을 발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을 방문해 타진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운업계에서 인식해야 할 일은 당사는 보증보험 증권을 발행하는 보험회사이지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사 설립으로 당장의 금융조건이 일부 좋아질 수는 있겠지만 실제 자금을 지원할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현재 해운기업의 실정에 선뜻 지원할 곳은 없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회사가 생겨났고 우리는 구조화 금융을 만들어서 찾아다니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데, 정책적인 의지가 더 필요해 보인다.”

_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인가?
“사실 정부가 민간경제에 자꾸 발을 들여놓는 것도 곤란하다. 해양수산부 역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싶지만 지원할 툴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여러 가지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분단국인 우리나라가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에 놓여있을 때는 국적선사가 없으면 물류망을 상실하게 된다. 비상시 해외선박이 물자를 수송해주겠나 비행기가 운항되겠나. 국가안보상 해운은 살려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도 정책적인 의지를 가지고 당사를 만든 의지를 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운업계에서도 ‘살려야 할’ 해운기업은 경쟁력을 강화시켜 좀더 큰 선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종의 산업전반의 합리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구조조정은 각사별 노력이었다. 그 과정에서 캠코선박운용이 역할을 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선사들의 목숨 연장 효과는 있었으나 Bad Bank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유동성이 부족한 선사의 노후선을 매입처리해 주었기에 지금 그 선사들이 살아는 있지만 더 이상 식물인간같은 연명식 생존은 안된다고 본다. 산업전체 측면에서 잘 나가는 선사들을 선별, 육성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이다.

정부는 배와 자산 등을 처분하며 자구노력을 해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그에서 그치면 자구노력이 아니다. 그 자구노력 단계를 넘어선 또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개별기업의 자구노력을 넘어선 해운산업 전반의 합리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도약을 하려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선주협회의 회원사가 200개사라고 하는데 우리가 지원할 수 회사는 20여개사에 불과하다. 많은 기업이 ‘우리는 왜 지원하지 않느냐’며 기금을 만들어서 퍼주기식 지원을 해달라고 하는데, 정부는 기금식의 자금 퍼주기 지원은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것은 산업을 살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견선사들은 구조조정 끝에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수지구조도 좋아져 신용평가도 좋다. 건실한 중견선사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그들 선사가 국제적으로 한단계 더 레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한국해운산업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문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다. 구조조정기금의 혜택을 받았지만 지금도 어렵다. 그러나 국적 대형선사로서의 상징성과 정기 컨선이라는 기간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초대형선 발주에 해양보증보험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한 입장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더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좋은 구조를 짜서 성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중요 지원대상은 중견 강소선사들이다. 그래야 파생효과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귀 보증보험이 추진중인 비즈니스중 연내 성사 가능성이 있는 건과 그 결실의 시점은?
“대략 4개 선사에 10척 정도가 가능성이 높은 딜로 처리 중이다. 하반기 중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건들이다. 국적 중견선사들은 노후선이 많으며, 따라서 내후년까지 노후선 대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 당사가 구조화한 금융상품에 대해 선사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금융기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가 제시한 조건이 우량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중견선사들은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작은 규모의 선박을 찾고 있다. 산은이나 수은은 큰 배 확보에 집중하는데 반해 부산은행이나 수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우리가 구조화한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 규모가 부담이 크지 않고 재무구조도 좋은 중견선사들이 운항하는 전략적인 소형 선박에 대한 투자가 시동되고 있다. 10월초부터 하나씩 결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사업상 지금은 자세히 밝힐 수 없다.”

“연내 가능성 높은 딜 4개사 10척 추진중
건실한 중견선사 운항 전략적 소형선 투자 시동중”

-자본금 확보현황과 향후 계획은? 해운업계의 출자가 진행되고 있는데, 타산업계의 출자유치 계획은?
“당초 계획은 2019년까지 재정지원 2,700억 민간투자 2,800억 등 5,500억원 조성이다. 우선 지난해 산은과 수은이 설립자본금 각각 300억원 총 600억원으로 선출자해 설립됐으며 올해들어 민간에서 11월까지 250억원 출자받게 된다. 해운기업에서 9월초까지 146억원을 출자받았고 11월초 104억원이 추가 출자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은 2015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재정지원과 민간출자를 완료해 5,50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재정도 400억원 더 지원받아야 하고 민간에서 500억원을 출자받아야 하나 지금으로서는 연말까지 1,250억원 가량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적인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조선업과 부산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거나 진행할 예정이지만 주변여건이 쉽지가 않다. 해운업 외에는 일차적으로 조선업과 조선기자재업계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했는데 상반기 국내 조선업이 위기상황에 빠져들어서 어렵게 됐다. 포스코, 현대차 등 소재산업의 참여 유도활동을 위해 향후 이들 업계도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운업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바뀌어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지 않고는 헛발질하는 느낌만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해운기업들이 톤세로 절감한 이익의 출자만 계속 바라는 것은 ‘제살깍아먹기’여서 안된다. 돌려막기 격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와중에도 대형선사들이 수십억씩 출자했다는 점은 의의가 있다. 앞으로 자본금 마케팅을 나가려 한다. 만날 수만 있다면 삼성, 현대, SK 등 그룹도 찾아가고 싶은 심경이다. 5년에 걸쳐서 자본금을 유치하자는 것이니 1년에 100억씩 5년간 투자해준다면 9% 가량의 주주가 된다. 명분과 약속, 회사 가치를 가지고 출자 참여를 요청하고 싶다. 처음엔 당연히 해운산업에 주력하겠지만 추후 여력이 생기면 해양, 항만, 항만배후지 프로젝트, 공항, 철도 등 프로젝트의 보증까지 영역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으로 우량한 보증보험회사로 성장해 서울보증보험과 견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가치를 얘기하고 있다. 부산 경제권에서의 자본금 유치도 추진해보려 한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부산시는 누구보다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부산시도 500억원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열심히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부산지역사회에서 젊은 금융인들을 양성해내는 좋은 기관으로 성장해나가려 한다.”

-부산에 집중된 국내 선박금융기관들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나?
“선박금융기관들을 부산에 모아놓은 것은 정치적인 배경에서 비롯됐다. 선사와 조선소 등 본사는 거의 다 서울에 있고 조선기자재산업 정도가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색안경을 끼고 보면 정치적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너무 집중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제 동남권 동반성장포럼이 발족했다.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함께 참여한 포럼인데, 부울경으로 불리는 동남권과 대구 경북을 합치면 수도권에 맞먹는 규모의 경제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의 균형발전을 강제화하는 조치로 공기업도 분산 위치되고 있다. 이가운데 부산도 서울과 같은 규제지역이 되어서 이곳 제조업들이 울산과 경남도로 빠져나갔다. 따라서 부산에도 무엇인가 경제성장 동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지역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그 틀이 제대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박금융 기능의 이전도 너무 비대해진 서울의 기능을 쪼개어서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이 의도한대로 해양금융 중심지와 해사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성공하려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발전 노력이 필요하다. 선박금융을 비롯한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꿈을 위한 시동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부산의 해양 선박금융기능 집적화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우리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해운·조선·철강·항만 등 연관 산업과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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