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23일 부산 해운대, 광안리, 수영만, BEXCO서 개최
6개국 105개사, 1,028개 부스... 국제보트쇼·컨퍼런스, 체험행사 등 열려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저변확대를 위한 종합 해양레저축제인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가 9월 17~23일 7일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수영만, BEXCO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처음 열린 KIMA WEEK는 해양레저 제조산업의 꽃인 국제보트쇼와 국제 컨퍼런스, 요트페스티벌, 국제드래곤보트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부산의 대표 컨텐츠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연계하는 것은 물론 TV 예능방송 등 해양레저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산국제보트산업전에는 6개국 105개사에서 1,028개 부스를 꾸며 각종 요트와 보트, 요트 엔진, 마리나시설, 해양레저장비 등이 전시됐다. 17일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국제보트쇼에 전시된 제품은 요트, 보트, 무동력 보트관, 엔진부품, 액서서리, 마리나시설 서비스, 보팅 라이프 등 5개 분야이며, 전시장에 전시가 불가능한 대형 요트 및 보트 14척은 해상전시장에 전시돼 현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의 이야기가 특별관 형태로 운영돼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선, 복원된 장보고의 견당무역선 등도 특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주, 스페인, 미국, 중국 등
각국 해양레저·마리나 산업 전략 소개

개막일인 9월 17일 오후에 BEXCO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는 '해양레저산업, 글로벌 해양관광도시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호주, 스페인, 미국, 중국의 전문가가 나서 각국의 해양레저산업과 마리나산업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동 컨퍼런스의 좌장은 손재학 해양박물관장이 맡았으며, 주제발표자로는 호주 시드니 마리나협회MIA의 Colin Bransgrove 이사, 스페인 발렌시아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Ernest Ribas Tugores 이사, 미국 시애틀 해양무역협회NMTA 정부협력부 부사장 및 슈퍼요트협회 이사인 Peter Schrappen, 중국 상해시 바오산구 수변개발위원회 샤오니안 리 부주석, 해양수산부 권순욱 해양레저과장이 참석해 각국의 해양레저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메인 이벤트 이외에도 각종 부대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17일에는 ‘마리나업 창업투자 설명회’와 ‘CE마크RCD 인증 획득 및 갱신 설명회’가, 18일에는 ‘해양레저산업 비전과 전문인력 육성전략’을 주제로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19일에는 ‘보트·요트 구입 및 관리요령’, ‘김승진의 희망항해 이야기’, ‘수상레저관련 면허 취득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낚시보트 제작이야기’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일정 내내 비즈니스 상담회와 수상레저기구 체험교실이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 맞은 ‘부산국제보트쇼’
작년 성공개최로 규모 한층 키워

KIMA WEEK의 메인 이벤트 격인 부산국제보트쇼는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그 규모를 한층 키웠다. 지난해 10월 2~5일에 열린 보트쇼는 부산 BEXCO는 물론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동반 개최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전시장을 자랑했다. 22척의 요트·보트가 전시된 해상전시장을 포함 BEXCO 전시장에 무려 1만 2,000명이 방문해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등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총 212건의 비즈니스 거래와 1,102억원의 상담계약 실적을 달성하며 처녀 개최임에도 불고 적지않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규모를 더욱 키워 전시면적이 지난해 1만 7,600㎡보다 40%가 확대된 2만5000㎡로 늘어났고, 부스규모도 822개에서 1,028개로 불어났다. 해외 수출확대를 위해 공동 주관사인 코트라KOTRA의 100여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모집했으며,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과 EU의 관련 협회를 통해서도 바이어를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박준우 부산시 해양산업과장은 “곧 다가올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라이프 패러다임이 해양레포츠로 전환되고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국내 해양레저산업 지원과 해양레포츠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올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해양레포츠 종합축제로 열어 해양수도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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