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톤급 5선석, 500톤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톤급 1선석 총14척 접안
지하 1층, 지상 5층 여객동, 연간 280만명 수용 가능한 복합터미널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3년여의 공사와 시범운영을 마치고 8월 26일 공식 개장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8월 26일 오후 2시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식을 개최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국제여객선 2만톤급 5선석과 500톤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톤급 1선석 등 총 1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동으로 구성됐으며, 2020년 기준 연간 국제여객 및 크루즈여객 28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터미널로 설계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8월 26일 개장해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건축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특장점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도입하였고, 에너지 고효율 자재(LED, 고성능 창호 등)를 사용하여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EPI기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 등급’, ‘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1등급’등의 대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新국제여객터미널 건축물은 항만부문의 공기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다차원의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설물 모델링이 가능한 선진설계기법인 BIM(빌딩정보모델링)이 적용되어 설계오류 및 시공상 문제점 등을 사전 파악하여 시공간 간섭오류 등을 완벽하게 해결하였으며, 빌딩스마트협회로부터 2012년에는 대한민국 ‘BIM Award Design부문 우수상’과 2013년 ‘BIM Award Vision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新국제여객터미널의 개장·운영과 관련해 BPA는 그간 이용선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승객 비가림시설과 안전시설을 보강했으며, 선박에 화물을 적재하는 시설인 램프의 높이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당초 국제여객터미널 부지가 일반시민의 접근이 통제된 보안구역으로 대중교통이 전무한 지역이었던 점을 감안, 부산시 등과 협의하여 시내버스 노선을 확보하고 인근 부산역과 터미널간에는 수시로 셔틀버스(48인승 및 32인승 각 1대)를 운행토록 하여 이용객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장 이후에도 CIQ 기관 및 이용선사들로 구성되는 ‘시설점검합동대책반’을 구성·가동하는 한편, 당초 내년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크루즈 선박과 터미널 건물을 연결하는 무빙워크도 관계기관 협의 등을 최대한 단축하여 조기에 설치를 완료하는 등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8월 2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개장식에는 해양수산부 유기준 장관,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해운항만관계자 및 부산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건립공사와 개장준비에 공로가 큰 건설사, CIQ 기관 등의 관계자 10명에게 대통령,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하여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포상자로는 △대통령표창에 오세안 부산항만공사 부장, 곽동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행정주사 △국무총리표창에 협성종합건업, 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 △장관표창에 오도영 부산본부세관 관세주사, 김상건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입국관리주사보, 김정희 국립부산검역소 간호주사, 한욱희 부산항만공사 대리, 김석진 대아고속해운 부장, 김범석 현대건설 차장이 각각 선정됐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개장식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로 붐비는 동북아 해상교통의 관문이 되고, 31조원의 경제효과와 12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역사적인 북항재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컨벤션·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에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최신 여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부산항 기항 국제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부산항이 컨테이너화물 중심 항만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관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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