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늘어도 수익은 ‘들쑥날쑥’ 현대로지스틱스 흑자…동방은 적자 전환

국내 항만물류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매출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익은 기업마다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항만물류기업 9개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된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로지스틱스의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으나 동방의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CJ대한통운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 1,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82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조세를 띄었으나 당기순이익의 경우 3억 7,000만원으로 급감했다. (주)한진의 상반기 매출액은 7,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3,746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으나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4,722억원으로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 633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2,36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거두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인터지스는 매출액 3,0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으로 416% 급증했다. 2분기에도 매출액 1,62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골고루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세방의 매출액은 2,820억원으로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68%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414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 당기순이익은 58억원을 기록하는 등 골고루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동방의 매출액은 2,554억원으로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 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71억원, 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으며 적자전환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상반기 매출액 1,831억원, 영업이익 5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80% 감소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1,382%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919억원, 영업이익은 3억 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94억원이다.

KCTC의 상반기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5억원으로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67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상반기 5조 7,249억원의 매출액으로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35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99억원으로 58%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1,024억원, 당기순이익은 955억원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