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30주년 맞아 결연 주체 정부에서 IPA로 변경, 12일 조인식

 

 

인천항만공사(IPA)와 프랑스 르아브르항만공사(PHA․회장 르콤)가 10월 12일 르아브르 청사에서 양항간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자매결연 주체 변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인천항과 르아브르항은 지난 1977년 10월 20일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한국측 서명 당사자였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인천항만공사로 인천항의 관리 운영 주체가 변경됨에 따라 새롭게 자매항 결연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재조인식을 갖게 됐다.


인천항만공사가 출범한 이후 해외 항만과 자매항 결연을 맺은 것은 중국 옌타이항과 말레이사아 포트켈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프랑스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르아브르항은 프랑스 전체 물동량의 60%를 처리하는 제1의 무역항으로 2006년 한 해 동안 216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전체 물동량은 약 7,500만톤의 유럽 5위권 항만이다. 특히 해상운송뿐만 아니라 갑문식 도크를 거친 내륙운하 운송으로 연간 약 500만톤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갑문의 유사성 덕분에 르아브르항은 인천항 갑문의 설계와 건설에 참여한 인연을 갖고 있다. 르아브르항만공사는 지난해 꼴라르디 영업담당 이사와 폴 쉐레 건설국장이 연이어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했고, 르아브르대학 교수가 IPA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친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인천항과 르아브르항은 이번 자매결연 주체변경으로 양 항만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을 닦게 됐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LME세미나와 포트세일즈 행사를 마친 뒤 프랑스 르아브르로 건너와 이번 자매결연식을 갖은 뒤 12일 밤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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