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LNG벙커링 기지 프로젝트 2020년 완공 목표”

 KMI 주최 8월 27일 부산 롯데호텔서 개최... 200여명 참석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신항 LNG벙커링 기지 프로젝트가 8월 27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BPA가 후원한 ‘LNG 추진선 도입에 따른 항만의 대응전략 국제세미나’가 8월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건조 의무화 조치로 인해 LNG로의 선박연료 전환 등 해운·항만 분야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열려서 큰 관심을 받았다. 발표자로는 영국 오일메이저 Shell社의 Thomas Chhoa 제너럴 매니저GM가 △선박 연료유로서의 LNG를, 로이드Lloyd’s 선급의 Jose M. Navarro 수석연구원이 △해양환경규제와 세계 LNG벙커링 수요를, 중국 수상운송연구원WTI의 Li Qing 연구원이 △중국의 LNG 추진선 개발 동향 및 LNG벙커링 기지 구축 전망을, 한국선급KR 박재홍 수석 연구원이 △LNG연료추진선 및 벙커링 안전규정 동향을, 한수열 폴라리스쉬핑 상무이사가 △부산신항 LNG벙커링 기지 구축과 경쟁우위 확보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임진수 KMI 부원장은 “LNG추진선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해운·항만 운영환경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항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어떤 기회가 잠재돼 있는지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업, 유관기관, 정부 관계자 등의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지혜를 모으는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Thomas 쉘 제너럴매니저 “LNG연료 OSV 3척 운영 중”
Jose 로이드선급 수석연구원 “LNG벙커링 운영절차·기준 미흡”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Shell의 Thomas GM은 LNG연료의 장점으로 가격경쟁력, 친환경성, 증명된 LNG엔진, 안전성 등을 꼽았다. 또한 충분한 공급량과 낮은 NOx, SOx 함유랑,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LNG연료 확대요인이지만, 관련 인프라 부족과 엔진 등 시스템 비용, 관련 규제 등이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Shell의 LNG연료 오프쇼어 지원선에 대해, Harvey Gulf International Marine에서 용선한 3척의 OSV에 바르질라 DF엔진을 탑재해 LNG 연료 OSV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이드 선급의 Jose 수석연구원은 LNG 연료의 과제와 로이드 선급의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LNG벙커링에 대해 가스 벙커링의 안전 기준이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종사자들의 트레이닝과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LNG벙커링 운영절차의 안전기준과 선박연료로서 LNG의 관련 절차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로이드 선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가스연료 선박에 대한 선급 규정을 신설했으며, 새로운 리스크 측정방법을 개발했다. 또한 화재사고 등을 위한 요건과 기준을 제안하고, 벙커링 운영에 절차를 조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만에 LNG 벙커링 시설은 가스 공급자에 맞는 기준과 승인 절차가 필요하고, 가스연료선 증진을 위한 항만 당국의 통합요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선박 운영에 맞는 다양한 벙커링 시설이 입지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Li Qing WTI 연구원 “中 LNG연료선 50척 이상 운항, 벙커링 푼툰 10개 이상 건설 계획”
박재홍 KR 수석연구원 “MSC95차 회의서 LNG연료선 리스크측정 강제규정 통과”
중국 수상운송연구원의 Li Qing 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내륙운송 용도로 50척 이상의 LNG연료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이중 30척 이상은 개조선이고 14척은 신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60척 이상의 LNG연료선이 추가로 건조되고 있으며, 향후 2년간 1,000척 이상이 신조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2013년 해상산업의 LNG 적용 증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 관련 규정을 마련했으며, ‘LNG 연료선 규칙’도 제정했다. 양쯔강과 진주강 주요 항로에는 LNG벙커링 푼툰이 건설됐다. 총킹, 이창, 우저우, 난징, 우후지역 벙커링 푼툰이 완성됐으며, 우저우와 난징 벙커링 푼툰은 운영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약 10개의 LNG벙커링 푼툰이 건설될 계획이다.
 

한국선급KR의 박재홍 수석연구원은 LNG연료선과 관련한 안전규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LNG연료 및 벙커링과 관련한 국제 규정은 IMO의 IGF·IGC코드, IACS의 UR M 59와 LNG벙커링 종합 가이드라인, ISO18683, ISO20519가 마련돼 있다. KR은 가스연료 선박운영지침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 가스연료추진선박기준, 산적액체위험물 운송선박 시설등에 관한 기준, 선박대선박 기름화물 이송계획서 검인 등에 관한 잠정 기준 등이 마련돼있다.
 

IMO는 LNG연료선 디자인에 관한 리스크 측정 강제규정을 MSC95차 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동 규정은 가스연료선의 drip tray, air lock, 멤브레인탱크 디자인, 벙커링 스테이션 등 관련 기자재 및 설비에 관한 안전성 검증을 요하고 있다.

 

한수열 폴라리스 상무 “부산신항 남컨부두 옆 부지에 LNG벙커링 기지 건설 계획”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한수열 폴라리스쉬핑 상무이사는 동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부산신항 LNG벙커링 기지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한 상무이사는 내년에 로테르담 등 유럽항만에 LNG벙커링 기지가 운영을 시작해 관련 인프라가 11개에서 37개로 증가할 예정이고, 2018년에는 싱가폴과 상하이, 닝보항이 LNG벙커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각국의 LNG벙커링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부산신항 LNG벙커링 프로젝트는 폴라리스쉬핑이 파트너로 참여해 2017년 1월~2020년 12월까지 공사기간을 거쳐 20만㎥급 LNG벙커링 탱크 2기, 21만㎥급 제티jetty, 벙커링 전용선석 3선석을 건설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항은 4대 컨 얼라이언스가 기항하는 전략항만이자, 메가컨선의 벙커링 수요가 충분하다며 부산신항에 LNG벙커링 기지가 설립돼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현재 계획은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옆 16만 7,900㎡를 부지를 활용하고, 건설되는 3개 선석은 3만 2,000㎥급 1선석, 9,000㎥급 2선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신항 LNG벙커링 기지 건설 계획은 올 12월 ‘제3차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고, 2016년 승인을 받아 2017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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