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다문화가정 자녀 등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 전국 각지서 열려
해양 영재 육성 학술캠프, 해양영토 대장정 등 컨텐츠 ‘다양’

한 여름 뜨거운 폭염을 바다와 함께 이겨내는 다양한 해양행사들이 전국에서 개최됐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해양레포츠·스포츠 행사는 물론 청소년을 위한 해양캠프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해양영토 대장정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양과학 체험 및 해양진로 상담 등을 진행하는 ‘청소년 해양캠프’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등 해양관련 행사의 컨텐츠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꿈을 향해 여수로, 바다 넘어 세계로’ 5만여명 참여
올해로 10번째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꿈을 향해 여수로, 바다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여수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가 주최·후원하고 여수시, 대한체육회가맹경기단체,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임원·선수 5,000여명을 포함해 약 5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스포츠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인 만큼 정식종목과 번외종목 외에 국제범선축제, 블랙이글쇼, 패러글라이딩 축하쇼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정식종목으로는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요트가, 번외종목으로는 전통노젓기,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가 개최됐으며 해양문화·체험프로그램은 바나나보트, 해수풀, 에어블랍, 시워킹 등 해상체험과 패션타투,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케리커쳐 등이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빅오쇼 무료관람 등 해양스포츠제전에 참여하는 선수와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0번째를 맞은 동 행사는 2006년부터 매년 도시를 바꿔 진행되고 있다. 제 1회 행사는 경북 울진에서 개최됐으며, 그간 강원 삼척, 전남 목포, 경남 통영, 경북 포항, 경남 남해, 전북 부안, 부산 서구, 울산 울주 등에서 수만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공적으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울주·진하 전국 청소년 해양스포츠제전’. 경기도컵 요트대회 참가
8월 5~8일까지는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주관으로 ‘2015 울주·진하 전국 청소년 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됐다. 해양스포츠 대회(카약, 고무보트, 물축구, SUP보드 등), 해양레처스포츠 체험활동(동력, 무동력, 해양어드벤처), 해양안전체험(해상 다이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구명뗏목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울주군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울산시가 후원했다.


또한 해양소년단연맹은 7월 31일~ 8월 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마리나와 안산시 탄도항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경기도컵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요트협회, 경기도체육회가 주관한 동 대회에는 11개국 90여개팀·600여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동 대회에 참가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세일링 아카데미는 총 72개팀이 참가한 오픈 클래스에 팀해마루 대학부선대(성신여자대학교)와 팀해마루 대학부선대(남서울대학교)를 출전시켜 각각 7등과 13등의 성적을 거뒀으며, 총 11개팀이 참가한 ORC클래스에서 팀해마루선대를 출전시켜 6등의 성적을 거뒀다.
 

2015 청소년해양레포츠체험캠프(海품날)- 복지단체 청소년 1천명 참가
8월 18~19일에는 복지단체 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하는 ‘2015 청소년해양레포츠체험캠프(海품날)’이 개최됐다. 부산해양연맹과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광역시가 공동 개최한 동 행사는 이틀간 송도 해양레포츠 센터에서 복지단체 1,000여명을 초청해 해양안전교육과 해양레포츠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부산해양연맹 측은 단체생활을 주로 하는 복지단체 청소년들에게 구명뗏목 승선 등 해양안전교육으로 위급상황 발생시에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다양한 해양레포츠체험을 통한 바다사랑 정신과 해양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동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단체 청소년 및 복지사 등 1,000여명이 무료로 초청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 캠프참가비, 도시락 등 일체 비용을 지원했다.
 

동 행사는 2004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약 1,000명 내외의 복지단체 청소년들이 참여해 누적 참가인원이 1만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부산지역 복지단체에 인기가 높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에는 BPA 대학생 자원봉사단 20여명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문화 해양레저스포츠 캠프- 순천, 고성에서 다문화 자녀 소통, 만남의 장 마련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사도 진행됐다. 해수부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해양레저스포츠 캠프를 7월과 8월 두차례 전라남도 순천과 강원도 고성에서 연이어 개최했다.


전남 순천 야영장에서 7월 28~30일 열린 해양캠프에는 카약,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 익숙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순천의 명물인 뻘배타기, 순찬만정원 견학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8월 12~14일 강원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카약, 바나나보트 이외에도 스노쿨링 체험과 생태·안보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DMZ 박물관 견학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서로 화합하는 기회가 되도록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명사초청 ‘드림강연’도 진행됐다. 동 행사를 주관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라남도 고흥에서 열린 다문화 캠프 호응도가 높아 올해에는 2곳에서 진행했다”라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만남의 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해양캠프- 카이스트, 조선소, 항만 돌며 영재 청소년에게 해양의식 함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술 캠프도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한국과학기술원 과학영재교육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청소년 해양캠프’가 올해 처음으로 7월 22~25일 4일간 열렸다.


51명의 고등학생과 인솔강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해양 분야의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 강의와 현장시설 견학,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해양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해양과학·해양산업·해양안전·해양주권, 창의·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함과 동시에 카이스트와 부산신항, 해군사관학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 해양 관련 시설 견학을 통한 현장실습도 진행했다.
 

특히 카이스트 대학생 멘토와의 시간을 마련해 ‘바다에서 꿈을 찾는 나의 미래’라는 주제로 해양과학·산업 분야 진로와 직업에 관한 상담도 진행됐다. 해양올림피아드. 잠수함 제작 경연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성취감을 자극해 해양에 대한 이해를 넓히겠다는 목표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캠프를 통해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 지식을 스스로 체득하게 하고, 해양분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7회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 대학생 186명 참여, 광복 70년 기념 해양 중요성 인식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탐방하는 ‘제7회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도 8월 9~16일 7박 8일동안 진행됐다. 해양수산부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국해양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8월 9일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186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참가 대학생들은 2개 팀으로 나눠 대장정에 올랐다. ‘광복’팀은 우리 영토의 상징이자 국토의 최동단인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해 강릉시에서 해단했으며, ‘도약’팀은 최남단인 제주 마라도를 거쳐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학생들은 해양영토 대장정을 통해 해안지역을 방문하며 우리 해양산업과 해양문화·역사·해양생태 현장을 견학하고, 해양자원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체험했다. 특히 올해 대장정에 오른 대학생들은 광복 70년을 기념해 ‘우리는 한배를 탔다!-광복70년, 대한민국의 위대한 항해’라는 슬로건으로 독도와 백령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광복70년 퍼포먼스’도 선보였으며, 여객선 승선, 해안누리길 걷기, 해양 토론회와 전문가 선상 강의를 통해 광복70년 의미와 해양·영토 및 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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