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군산 선박블록공장 기공식이 10월 12일 군장산업단지에서 열렸다.
기공식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강봉균 국회의원, 전북도민 등 5,0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최길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군산 공장 설립이 기업과 지역 사회가 더불어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과 전라북도, 군산시는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20일 선박 수주량 증가에 따른 건조 능력 향상을 위해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2008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블록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군산공장 기공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근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늘림으로써 선박 건조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고용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군산공장에 근무할 기술연수생 460명을 이미 선발해 10월 초부터 울산 본사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도 군산시 소재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고용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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