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글로벌 수송 및 물류부문 M&A 분석 보고서

10억불 이상 대형 M&A 5건, 전략적 목적 ‘대다수’

2015년 1분기 전 세계 수송 및 물류산업 부문에서는 총 54건의 인수합병(M&A)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형 M&A는 총 5건이었으며, 거래규모는 총 272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신 물류기술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15년 1분기 글로벌 수송 및 물류부문 M&A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1분기 전 세계 수송 및 물류산업 분야의 인수합병(M&A)거래 건수는 감소했으나 거래금액 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는 직전분기 62건 보다 8건이 감소했으나, 총 거래금액은 58억달러가 증가했다. 이를 볼 때 M&A 1건당 평균 규모는 직전분기 대비 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M&A건수가 감소했음에도 총 거래금액과 평균금액이 증가한 것은 거래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대형 M&A가 5건이나 체결됐기 때문이다. 1분기 총 거래금액에서 대형M&A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에 달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거래건수는 2014년 1분기 44건보다 10건 증가했고, 총 거래금액은 117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국적 다른 기업간 해외 M&A거래 증가 
동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중 진행된 5건의 대형 M&A는 대부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거래금액은 총 1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M&A 거래는 총 135억달러 규모로 이는 전체 대형 M&A 거래금액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올 1분기에는 국적이 다른 기업 간 해외 M&A 거래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체 M&A 거래의 약 43%를 차지했다. 해외 M&A에서 인수 주체로 거래에 참여한 업체는 신흥시장보다 선진국가의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대부분의 해외 M&A가 피인수 업체가 속한 시장에 진출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중에는 직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트럭운송 부문의 M&A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트럭운송 부문의 경우 1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파편화가 심하고 피인수 대상이 될 만한 소규모 업체들이 많다는 점에서 M&A를 통한 시장통합의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업무효율성 향상에 대한 업계 전체의 의지가 강하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전략적 인수를 통한 성장률 제고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소규모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객수송과 물류 부문은 전체 M&A 거래 건수의 40%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과시했다. 여객수송 부문의 경우 M&A 규모가 2014년 전체를 아울러 총 12% 증가하는데 그쳤던 것과는 달리 2015년에는 1분기에만 무려 20%나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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