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2015년 LNG벙커링 협의체 세미나’ 170여명 참석

LNG 추진선 도입과 LNG 벙커링 높은 관심 드러나

 
 
LNG연료추진선박 산업의 육성방안과 한중 LNG카페리선 운항의 경제성 분석 및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7월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있었다. LNG벙커링협의체가 주최하고 한국가스공사와 한중카페리협회, 중국 ENN이 공동 후원한 ‘2015년 LNG벙커링 협의체 세미나’에는 1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LNG연료추진선박(이하 LNG추진선)과 LNG 벙커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김우호 본부장은 ‘한중 LNG 카페리선 운항의 경제성 분석과 추진방안’ 발제를 통해 "환경규제 강화 환경에 대응하고 운항비 절감 및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항만인근 지역의 환경보건 개선을 위해서 LNG추진선의 도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본부장은 한중 LNG 카페리선 연료경제성 분석을 통해 실제 도입의 가능성을 짚었다. LNG 추진 카페리선의 신조 추정가격은 약 7,000만달러로 예측됐으며 이는 디젤선박 대비 1,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신조투자에 들어간 비용의 회수에는 10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발표내용중 LNG 추진선의 도입에 대한 해운기업의 투자의향을 조사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10월 주요 해운기업의 CEO 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LNG 추진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10년 이내에는 LNG 추진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LNG 추진선의 도입방식은 신조 선호(70%) 경향이 강했고 추가비용의 회수 기간은  5년 이내 희망(60%)이 다수였다. 또한 동 선박을 도입할 경우 고려할 요인은 경제성→인프라→안전성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운 전반에서는 LNG 추진선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카페리선 운항선사에 대한 면담을 통해 LNG추진선의 가능성을 진단해보았는데 대부분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투자결정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김 본부장은 “최초 투자자로서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확한 투자의사 결정 정보와 인프라 미비 등 초기위험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본부장이 발표한 내용중 친환경선으로서 LNG 추진선의 도입에 대한 정부 지원의 타당성을 보여주는 연구로 인천항을 사례로 공공보건 편의를 추정한 대목이 특히 주목할만했다. 인천항 입항선박을 LNG 추진선으로 교체할 경우 대기오염 농도를 추정한 연구 내용이 흥미롭다. 인천항이 LNG추진선으로 입항선박을 교체할 경우 인천지역의 공공보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편익은 약 868억원으로 척당 100억원 가량의 공공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 ENN의 관계자는 ‘한중 카페리선박을 위한 LNG 벙커링 사업과 제안’ 발표를 통해 해상연료로서 LNG에 대한 관심과 도입을 위한 중국의 정책들을 소개하고, 한중간 카페리항로에서 LNG추진선의 도입을 위해 양국이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내륙수로와 연안에 많은 연안선박이 운항되고 있는 중국은 도시의 대기오염에 선박과 항만으로부터의 오염이 30%를 차지한다고 여기고 이에대한 규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책추진 과정에서 LNG추진선과 LNG 벙커링에 대한 개발과 도입을 위한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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