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약진으로 GTO 新 ‘5강 시대’

 
 
COSCO, CMHI 등 공격적 해외항만 투자 행보
국내 북항 운영사 통합해 한국형 GTO로 육성

오랫동안 허치슨, PSA, APM터미널, DP월드 4강 체제를 유지해 온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 시장에 중국 Cosco Pacific의 약진으로 5강 시대에 접어드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과 선사들의 얼라이언스 확대, 터미널 자동화 등이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항만 물동량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업계의 시장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증가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만큼 수익성도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으며 M&A(인수합병)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드류어리는 “금융 투자자들도 항만 터미널의 일반적인 EBITDA 마진율이 20-45%에 달하기 때문에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컨터미널 시장은 앞으로도 물동량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물동량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6.4억톤을 기록했으며 2015년 7.1억톤, 2018년 8.4억톤, 2020년 9.2억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3년 기준 아시아지역 컨테이너 항만물동량이 전체의 약 53.8%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이 전체의 17.9%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평균 터미널 활용도(utilisation)가 67%에서 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아프리카와 대중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오는 5년간 5.6%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글로벌 컨터미널 운영사들은 선박 대형화와 얼라이언스라는 새로운 시장환경에 대응하여 터미널의 운영효율성과 처리능력을 올리기 위한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흥국의 컨터미널의 개발과 운영을 위한 경쟁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터미널간 얼라이언스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사 얼라이언스에 대응하고 과당경쟁을 방지하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사계 GTO, 순수하역전문 GTO 나뉘어
GTO는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오퍼레이터(Global Container Terminal Operator)의 약자로 복수의 국가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GTO는 선사 자회사인 선사계와 순수하역전문인 비선사계로 구분할 수 있다.

선사계 GTO는 핵심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터미널 업계에 진출하여 점점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회사로 APM터미널, Cosco Pacific, 한진해운 등이 있다. 선사계 GTO는 컨테이너항만의 신규건설과 확장공사가 한창인 신흥국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모기업을 통한 높은 집화 능력이 현지 항만관리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참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에 재무악화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터미널을 하나둘씩 처분하는 선사들도 늘고 있다.

순수하역전문 GTO는 HPH, PSA, DP월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각국 해외 항만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선사계 GTO와 합작을 통해 터미널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탑 5대 GTO 시장점유율 현황      출처 : 드류어리
탑 5대 GTO 시장점유율 현황      출처 : 드류어리
5대 GTO, 전 세계 물동량 50% 이상 처리
세계 터미널 업계는 글로벌 GTO 4강 구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중국기업들의 약진으로 막을 내리고 5강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전 세계 5대 GTO는 싱가포르항 거점의 PSA, 홍콩 거점의 허치슨포트홀딩스HPH, 세계 1위 선사 머스크그룹의 자회사 APM터미널, 두바이 거점의 DP월드, 중국 코스코그룹의 자회사 Cosco Pacific이다. 이들이 처리하는 물동량은 세계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5대 GTO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2007-2013년 탑 5 GTO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2014년에도 세계 무역의 완만한 성장세 등으로 전년대비 높은 물동량 처리실적을 달성했으며 초대형 선박이 증가하면서 그만큼 터미널의 처리 물동량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터미널의 총 물동량 기준 GTO 순위를 살펴보면, 1위 HPH(7,610만teu), 2위 APM터미널(6,800만teu) 3위 PSA(6,170만teu), 4위 코스코그룹(5,990만teu) 5위 DP월드(5,370만teu)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6위가 TIL, 7위 CMHI, 8위 CSTD, 9위 한진해운, 10위 유로게이트로 집계됐다. 지분고려 물동량 순위에서는 PSA가 1위, HPH가 2위, APM터미널이 3위, DP월드가 4위, CMHI가 5위로 나타났으며 6위 코스코, 7위 TIL, 8위 CSTD, 9위 한진해운, 10위 에버그린 순으로 포진했다.

GTO들은 유럽과 북미, 극동아시아 등 성숙한 시장 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이란 등 개발도상국 및 신흥 터미널시장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APM터미널과 DP월드는 신흥국 터미널 확보에 포커스를 맞추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GTO들은 사업 확장을 제한하고 기존 운영 터미널의 물동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외에 설비를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에 개발방향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거나 성장 중인 중소형 GTO들은 이머징 마켓에 집중해 시장을 개척하고 M&A 등 적극적인 사업방식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격·안정적 투자로 터미널 M&A 활발
컨터미널간 지분 인수 및 M&A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Global Ports는 2013년 자국 2위 터미널 운영사인 ‘NCC’를 2억 9,100만달러에 인수하며 러시아 최대 운영사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프랑스 Bollore Africa Logistic의 경우 2013년 인도 컨터미널 운영사인 ABG Container handling의 지분 49%를 인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Bollore는 현재 아프리카 15개 항만에서 12개 컨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 항만운영사 ICTSI는 지난해 DP월드의 중국 연태터미널 지분 51%를 인수했으며 허치슨포트는 홍콩 ACT터미널의 지분 60%를 Cosco와 CSTD에 매각했다.

특히 미국 내 컨터미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향후 활발한 M&A가 예상되고 있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인프라 및 금융투자자들은 미국 터미널의 저가격과 저리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컨터미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만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EBITDA 마진율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저가격과 저리스크 등 안정적인 투자환경, 터미널 자동화 추세, 높은 터미널 요율 등을 투자이유로 꼽는다. 또한 재정난에 처한 선사들이 자금확보를 위해 보유한 터미널의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APM터미널은 노포크의 버지니아터미널을 매각했으며 도이치뱅크는 캐나다 루퍼스프린트항의 ‘Maher Terminals’을 매물로 내놓았다. 중동 터미널 운영사인 걸프테이너Gulftainer는 올해 미국 플로리다 커내버럴항(Port Canaveral)에서 35년간의 운영계약권을 따내기도 했다.

CMHI 등 中 신흥 플레이어 급성장 주목
전 세계 컨터미널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기업들은 항만당국이 터미널 지분에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하여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중국 GTO들은 중국과 극동지역 항만들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해왔으며 비교적 늦은 2000년대에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2001년 COSCON(COSCO Container Line)이 미국 롱비치항에 SSA Marine과 합자 터미널을 설립하면서 첫 해외 항만터미널 운영사업에 진출한 이후 COSCO Pacific, CSTD, CMHI 등 전문 터미널 운영사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M&A 및 항만직접개발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그리스와 스리랑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로까지 항만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GTO들은 기존 사업지역에서의 규모 확대가 아닌 새로운 시장에서의 물류거점 구축에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CMHI(China Merchants Holdings International)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CMHI는 중국 10대 컨테이너항에서 7곳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항만 운영사이다. 1992년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MHI는 대만 카오슝, 스리랑카 콜롬보, 나이지리아 라고스, 토고 로메, 지부티, 코트디부아르 아비드잔, 모로코(2), 프랑스(4), 벨기에(2), 한국 부산, 미국(2) 등에 터미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3년 6월 CMA CGM의 터미널 운영사 ‘터미널링크(TI)’의 지분 49%를 인수해 해외네트워크를 기존 5개국에서 13개국으로 확대했고 지분고려 물동량 기준 세계 5위 GTO로 급부상했다.

선사 기반 GTO인 Cosco Pacific과 CSTD(Shipping Terminal Development)가 글로벌 해운네트워크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는 반면 CMHI는 투자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대상지역을 결정하며 최근 스리랑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 7월에는 CMA CGM과 일대일로 전략과 관련한 공동투자에 합의하기도 했다. 현재 CMHI는 20개 이상 항만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8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전년대비 13.4% 증가한 8,084만teu를 처리했다.

아직까지 중국 터미널 운영사들은 대부분의 항만물동량이 중국, 홍콩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2013년 기준 COSCO그룹의 71%, CMHI의 94%, CSTD의 91%에 달하는 컨테이너 항만물동량이 중국과 홍콩에 몰려 있어 HPH, APM, PSA, DP월드 등과 비교했을 때 아직 ‘글로벌화’ 수준은 낮은 편이라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한편 중국기업 외에도 성장 중인 중견 터미널운영사로는 걸프테이너와 Yilport, 글로벌포츠GPI, SAAM Ports, Tltramar, 포츠아메리카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북항 통합운영사, 한국형 GTO로 육성
반면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순수 GTO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선사계 GTO에 해당하지만 국내 터미널 운영사의 경우 해외터미널을 확보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재정난에 처한 선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컨터미널을 매각하면서 우리나라 GTO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부채상환을 위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매각했으며, 현대상선은 미국 LA항과 타코마항의 터미널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GTO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전문가들은 세계 GTO의 터미널 확보경쟁에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GTO들이 모두 국영기업인 반면 우리나라는 터미널 운영사들이 대부분 민간기업으로 장기적 관점의 해외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경우 경영상 애로가 많으므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7월 17일 부산 북항 운영사 4곳을 하나로 통합해 한국형 글로벌터미널운영사GTO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아 주목된다. 여기엔 부산항만공사BPA가 통합운영사의 주주로 참여한다. 부산항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형성을 위한 물량기반은 충분하나, 다수의 운영사가 존재하여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해수부는 부산항만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북항 통합 운영사를 한국형 GTO로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터미널사업 진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부산 북항 운영사는 감만통합(세방, 인터지스, 한진해운), 신선대통합(CJ대한통운, 우암터미널), 자성대(허치슨), 신감만(동부) 4곳이다. 이들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조건은 BPA가 2019년 운영 예정인 신항 2-5단계 운영권이다. 통합이 성공할 경우 통합운영사의 신항과 북항 터미널 2곳을 거점으로 해외 터미널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 관계자는 “내년에 신항 2-5단계 운영사 선정시기와 맞물려 운영사 통합시점을 잡고 있다”면서 “향후 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올 연말 GTO연구용역 결과와 연계하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한국형 GTO육성을 위해서는 기업은 사업다각화, 서비스 차별화 등을 추진하여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탑 5 GTO

허치슨포트, 종합물류업 사업 다각화
허치슨포트홀딩스(HPH)는 홍콩의 다국적 재벌그룹 허치슨왐포아(HUTCHISON WHAMPOA)의 자회사로 1991년 영국의 펠릭스토브항을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터미널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 26개국 52개 항만에서 319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GTO로 한국에서는 부산과 광양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싱가포르 기업상장(IPO)을 통해 55억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허치슨포트는 최근 종합물류서비스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 내륙터미널 회사 ‘Depot tmZ Services S.L’의 지분을 인수하며 유럽에서 내륙운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허치슨포트는 전 세계에서 2013년 7,830만teu, 2014년 8,290만teu를 처리했다.

PSA, 2014년 6,540만teu 처리, 5.8% 증가
PSA는 항만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GTO로서 모항인 싱가포르항을 독점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이 100% 지분을 가진 PSA는 유럽, 인도, 중국, 동아시아 등 지역본부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최대 48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신규 터미널을 개발 중이며 1단계는 2018년 완료될 예정이다. PSA는 2014년 전 세계에서 전년대비 5.8% 증가한 6,54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싱가포르 터미널에서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3,355만teu를 처리했으며 해외에서는 7.8% 증가한 3,189만teu를 처리했다. PSA는 현재 싱가포르 컨테이너 물동량 98%를 처리하고 있다.

APM터미널, 머스크자회사…신흥국 투자 활발
2001년 머스크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된 APM터미널은 58개국 200개 항만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약 10억달러를 투자하여 65~70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지에 터미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의 대서양방면 항만에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APM터미널은 2013년 2,630만teu를 처리했고 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전년대비 5% 증가한 3,830만teu를 처리했으며 매출액 44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DP월드, M&A로 단기간 성장
DP월드는 M&A와 신흥국 투자를 통해 단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GTO이다. 2004년 CSX월드 터미널을 11억 4,000만달러에 인수하고 2006년 영국의 P&O Ports를 68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외형을 대폭 키웠다. 전 세계 6개 대륙에 65개의 터미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에는 두바이 나스닥에 5억달러 규모로 상장했다.
DP월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네덜란드, 터키, 인도, UAE 지역에 지속적으로 컨터미널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에는 캐나다 프린스루퍼트항에서 ‘페어뷰 컨터미널’를 5억 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DP월드는 2013년 5,500만teu를 처리, 시장점유율에서 5.1%를 차지했다. 2014년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6,000만teu를 처리했다. 신규 개장한 영국과 브라질의 컨터미널 물동량이 추가됐으며, UAE지역은 1,520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11.8%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은 2,830만teu로 9.5% 증가세를 보였다.

COSCO Pacific, 그리스 피레우스항 35년 경영권
중국 국영기업 COSCO 그룹의 자회사 COSCO Pacific사는 중국과 홍콩 외에 대만 카오슝, 싱가포르, 벨기에 엔트워프, 수에즈운하, 이탈리아 나폴리, 네덜란드 로테르담, 그리스 피레우스, 미국 롱비치항에서 컨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선사기반 GTO로서 글로벌 해운네크워크를 고려한 수출입 화물 중심의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COSCO Pacific은 2009년 그리스 피레우스항 2, 3번 컨테이너 부두의 35년 경영권을 획득해 2010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피레우스항 개발은 새로운 중국-유럽 물류루트를 개척함으로써 자국 제조 및 물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COSCO Pacific은 2014년 전년대비 9.9% 증가한 6,732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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