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인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살비지(Shanghai Salvag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7월 15일 세월호 선체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 차이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 순으로 협상우선순위가 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평가위원의 기술평가 점수와 7월 14일 오후에 진행된 조달청 가격평가 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이다. 가격 개찰 결과 상하이는 851억원, 옌타이와 타이탄은 각각 990억원과 999억원을 투찰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협상과정에서 제안내용이 변동되는 경우 계약금액은 증감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7월 20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상과정에서 세부 작업방법 및 계약조건 등에 대해 합의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상하이살비지 컨소시엄은 중국 상하이살비지社와 국내 기업인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율 70:30으로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중국 교통운수부가 소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인 상하이살비지社는 구난분야 전문인력을 약 1,400명 보유하고 있다. 차순위로 선정된 차이나 옌타이살비지 컨소시엄은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 3개 국내기업이 각각 10%의 지분율로 참여했으며, 3순위 대상자인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은 영국의 타이탄(Titan)社가 60%, 네덜란드 스비처(Svitzer)社가 10%, 국내기업으로는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 등 3개사가 각각 10% 지분에 참여했다.
 

해양수산부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하여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구성하였으며, 협상과정에서 업체가 제안한 기술내용 및 계약조건들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하였으나 스미트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 부족으로 실격처리 되었으며, 나머지 3개 참여사는 기술점수가 부족하여 협상적격자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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