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광양프론티어호’ 취항식 “물류비 획기적 절감 기대”

 
 
후판과 코일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세대 로로선이 성공적으로 취항했다.

광양선박(주)(대표이사 사장 박상용)은 7월 2일 광양제철소 제품부두에서 제 3세대 후판ㆍ코일 로로(RO-RO)선인 ‘광양프론티어호’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정복철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안동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장을 비롯하여 조선소 및 해운업체 관계자와 동방그룹 김형곤 부회장, 이달근 (주)동방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프론티어호’는 중량톤수(DWT) 7,400톤, 길이(선장) 114m, 선폭 22m, 항속 12.6노트로 현재 운용 중인 기존 로로 시스템보다 수송효율은 높이고 물류비는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철강제품 수송용 특수선박이다. 동 선박은 광양선박(주)이 지난 1997년 개발, 운용중인 제 2세대 코일 로로선에 이어 NCC(Non-Cassette Carrier)에 의한 번들(Bundle) 운송방식을 적용시킨 제 3세대 신개념 후판․코일 겸용 로로선이라 할 수 있다.

광양선박에 따르면, 기존 일반 철강전용선은 다단계 운송과정과 장시간 하역작업에 따른 물류비 상승으로 경쟁력이 없었으며, 제 2세대 로로선은 작업단계 축소 및 전천후 작업가능 등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왔으나 조석간만의 차로 인해 전용부두가 설치되어야 하고 다량의 카세트(Cassette)가 필요함에 따라 부두 활용에 있어 효율성이 낮았다.

이에 광양선박(주)은 기존 로로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POSCO)와 공동으로  ‘광양프론티어호’를 탄생시키게 됐다. 양사는 2009년 5월 NCC(Non-Cassette Carrier)방식의 후판ㆍ코일 로로선 운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수익성을 확신한 이후 2013년 7월 선박설계 및 모형 테스트 완료와 10월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 12월 용골 거치식(Keel Laying)을 거쳐 본격적인 건조 공정에 들어갔다.

이후 2014년 6월 포스코와 선박 및 하역장비 제작․운영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2월에는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에서 진수(Launching)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6월 22일 선박 인수 후 취항하게 됐다.

광양선박(주)측은 이로써 기존 로로선 대비 작업소요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어 타운송수단 대비 연간 약 25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반하기 어려운 초광폭 및 장척 제품까지도 수송이 가능하여 향후 후판․코일 생산업체와 물류회사의 운송방식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광양선박(주) 박상용 대표이사는 “광양프론티어호의 성공적인 취항을 통해 광양선박(주)은 앞으로도 운송서비스 품질향상과 적기안전수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의 가장 신뢰받는 선사로 발돋움 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양선박(주)은 1989년 2월 광양에 본사를 설립하고 철강제품의 연안수송을 시작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1990년 국내 최초 철강전용 일반선과 1997년 세계 최초 철강전용 로로선을 개발하여 포스코 제품수송에 투입했으며 수출수송, 벌크수송, 중량물수송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면서 글로벌 해운선사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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