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지원 단기과정 해사문제연구소 시행


1기 수료자 39명 배출, 2기 교육과정 올해 2월 예정

12월 1일 열린 해운물류 전문인력 단기양성과정 첫 수료식 장면.
12월 1일 열린 해운물류 전문인력 단기양성과정 첫 수료식 장면.
구랍 1일 해사문제연구소 교육장에서 개최된 해운물류 전문인력 양성과정 첫 수료식을 통해 총 39명의 해운물류 전문교육 수료자가 배출됐다.


동 과정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운물류 전문인력 양성 교육사업의 일환 중 단기교육기관으로 해사문제연구소가 실시한 것으로, 80%이상 출석시 교육비 환급혜택이 가능한 중견관리자교육과정이다.


1기 교육은 수강생 4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3시간씩 총 72시간 동안 해사개론, 용선론, 선하증권과 선적서류, 종합물류, 해운정책 등 5개 교과목으로 실시됐다.

 

“해운·항만분야는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
수료식은 해양수산부 우예종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 부단장과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무 등을 비롯해 교과목의 강사로 나섰던 NYK Line Korea 이윤수 고문과 한국해양대학교 민성규 명예교수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운·항만분야는 어디에서나 특수산업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는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분야의 종사자들은 전문인이 아니면, 회사의 손해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불명예를 안게 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문·실무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학습해야만 본인과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오늘 본 교육의 첫 수료식에 주인공이 된 여러분 각자는 스스로 자부할만하며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서로간의 유대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명의 우수 수강자 선발 표창과 특전 부여
해사문제연구소 강영민 상무는 학사보고를 통해 “제 1기 교육은 5개 교과목 23개 주제로 28일간 교육을 실시했으며 출석률에 의해 수강생 46명 중 수료자 39명과 참가자 7명이 배출됐다”며 2006년도 2월 예정인 2기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강생 중 출석점수와 4차례에 걸쳐 실시한 평가시험을 통해 2명의 우수자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최우수상은 티피씨 코리아의 태웅 대리가, 우수상은 KSS 해운의 최원범 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이들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 표창과 함께 2006년도 해사문제연구소에서 실시하는 해외항만연수의 특전과 해운물류교육원장 표창과 함께 수강료 지급 특전이 각각 부여됐다.


한편, 제1기 교육과정 중 마지막 교육일정은 현장학습으로 지난 한해 IPA 출범과 함께 선광컨테이너터미널 개장 등으로 외항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인천항만을 시찰했다.

 

최우수상 수강자 ∥ 태 웅 티피씨 코리아  대리


“업무관련 내용 확인·정리한 유익한 시간”
 교육과정 2~3개 분야로 세분하면 교육효과 클 듯

□ 1기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데에 대한 소감은?
“우수한 성적이라 평가받은 것이 약간은 송구하다. 그저 착실하게 교육에 임했던 것뿐인데 오히려 표창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초반의 평가시험은 가벼운 마음으로 치렀는데 중간평가보고를 통해 1등이란 말을 듣고 나서 조금 놀라기도 했고, 그때부터 약간의 긴장감으로 이전보다 좀더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사분들의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


 

□ 직장생활과 병행해 주중에 교육 받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다른 것보다 5시에 시작되는 교육시간에 맞추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우리쪽 분야는 특히 퇴근시간이 다소 늦은 편이어서 교육이 있는 날 다른 동료들보다 훨씬 먼저 나가는 것이 많이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간 배려해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또, 혹시 가능하다면 교육시간을 한 시간정도 늦추는 것도 바람직할 거라는 생각이다.”


 

□ 본 과정이 실제로 직장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지?
“워낙 해운자체의 분야가 방대하기 때문에 여러 과정을 짧은 시간 내에 들으려다 보니 업무외의 분야는 너무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됐고, 업무와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였다.”


 

□ 마지막으로 차기 교육생들을 위해 본 과정에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본 과정이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교육인 만큼 좀더 깊이 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과목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 즉, 2~3개 정도로 주요 분야를 나누어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심도 있게 다루었으면 한다. 또, 각 업무에 공통으로 필요한 교과목들은 물론이고, 산업전반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교과목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난이도를 조금 낮추어 교육한다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교육과정 중 업무외의 교과목은 한번 듣는 것만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관심도도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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