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더 절반 이상 매출·수익 ‘뒷걸음질’

태웅로직스·효성트랜스월드 등 7곳 실적 상승

 
 
지난해 국내 주요 포워더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매출부진과 수익감소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근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8개(매출 100억원대 이상) 포워더들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부진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전년대비 매출이 하락한 곳은 18개사이며 영업이익은 16개사가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14개사가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골고루 증가하는 실적을 거둔 곳은 7개사로 나타난 반면 3개 부문 실적이 모두 하락한 곳은 11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늘어나도 매출이 하락한 곳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범한·삼성로지텍·유니코 등 매출 줄어도 순익 늘어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매출 1조 2,448억원으로 전년대비 424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20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31억원으로 238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로지텍은 그동안 매출 1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매출 9,849억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58억원 증가했다. 유니코로지스틱스는 매출 2,52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5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실적을 내놓은 회사는 총 7개사로 태웅로직스, 효성트랜스월드, 하나로티앤에스, 엠엘씨월드카고, 맥스피드, 선진해운항공,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이다. 태웅로직스는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효성트랜스월드도 매출 1,931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실현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로티앤에스는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거뒀으며, 엠엘씨월드카고는 매출 559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3,400만을 거뒀다. 맥스피드는 매출 508억원, 영업이익 1억 8,000만원, 당기순이익 1억 7,000만원, 선진해운항공은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는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중물류, 휴맥스해운항공, 해우지엘에스 등은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개사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하락
협진해운, 은산해운항공, 세방익스프레스, 고려종합국제운송, 고려해운항공, 에이엔씨인터내셔널, 모락스, 일양익스프레스, 광진티엘에스, 온라인카고, 한생해운항공 11개사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진해운은 매출 2,13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은산해운항공도 매출 1,677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세방익스프레스도 매출 1,087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고려종합국제운송은 매출 1,074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으로 실적이 하락했고, 고려해운항공 역시 매출 559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모락스는 매출 318억원,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이익 8억 9,00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일양익스프레스는 매출 293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으로 전년대비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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