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선박 아시아역내 수요증가가 원인

 
 
컨테이너선의 용선료가 강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영국의 선박브로커인 클락슨Clarckson에 따르면, 2,750teu급 컨테이너선의 용선료는 올해 4월이래 1일 1만 3,500달러를 기록했다. 동형 선박이 1만달러를 초과한 것은 4년만에 있는 일이다.
 아시아역내 항로 등에서 신 서비스 개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선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등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어가 없는 2,750teu급 컨선의 용선료는 최근 5월에 1만 3,5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형선의 2011년 평균 용선료 1만 3,388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동형선의 용선료는 2012년 이래 6,000-7,000달러선으로 둔화돼 유지돼오다 올해 1월 7,850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점진적으로 상승하더니 4월에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3,500-4,400teu급 파나막스급 선형도 상승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어가 없는 4,400teu급 선박은 과거 3년 정도 1만달러가 붕괴되는 수준으로 둔화돼왔다. 그러나 올해들어서 5월에 1만 4,700달러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나마 운하 확장을 앞두고 파나막스급 선박의 과잉감이 강했지만 미국서안 항만의 혼잡 영향으로 북미동안 서비스의 수요가 일시에 고조되면서 파나막스급 선형의 수요가 늘고 그로인해 용선료가 상승하게 됐다. 프랑스의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아시아역내항로의 올해 5월 기준의 선복 공급량은 전년에 비해 23% 증가했으며 중소형 선형이 중심인 아시아역내항로에서의 잇따른 서비스 확장이 용선료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용선료의 상승세로 변화와는 대조적으로 주요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전반적으로 낮은 시황국면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용선료의 상승이 대세이지만 정작 해운업계에 중요한 컨테이너화물 운임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해항운교역소SSE의 자료에 따르면, 상해발 주요항로의 운임 지표SCFI는 5월 22일 676.05에 이어 동월 29일 661.5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39%나 하락한 수준이지만, 서비스 확충의 추세가 강하기 때문에 용선료가 상승 경향을 띠고 있다. 해상화물의 물동량을 상회하는 선복량의 증가로 인해 운임 시황은 마이너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SSE 지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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