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교역량 증가에 힘입어 선대 확충 및 서비스 다변화에 박차
부가가치 물류 산업 진출은 중동지역 선사들의 새로운 트렌드

 

최근 중동과 홍해 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달러의 유입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컨테이너 물량 증가로 대호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의 다변화하는 수송방식에 대한 요구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사들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선사들은 고객의 수요에 따라 직기항 노선이나 피더망 신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국가 2006년 수출 19%, 수입14% 신장
WTO의 보고에 따르면 2006년 중동 국가들의 수출액은 미화6,440억 달러로 19% 신장되었다. 수입액도 동반 상승하여, 같은 기간 미화3,730억 달러를 기록하여 14%나 성장하였다. 기름과 가스는 이 무역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중동 국가들의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수입 또한 촉진시키고 있다.


비록 현재 유럽발 무역의 비중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극동지역(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2006년에 중국과 Gulf Cooperation Council(GCC) 국가 간의 무역액은 미화 337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과 GCC간의 무역량은 매년마다 40%씩 성장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은 이 두 지역 간의 FTA가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에미리트 쉬핑 라인(Emirate Shipping Line·ESL)측은 “모든 지역이 부인할 수 없이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모두 긍정적인 경제적 여건의 연속과 중동 지역 국가들의 견실한 경제성장 전략덕분으로 풀이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 Corp·EMC)사 역시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중동지역의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이라크 재건사업도 향후 막대한 재화와 자제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에버그린도 중동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하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했다”며 중동지역의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 쉬핑라인(Islamic Republic og Iran Shipping Line·IRISL)도 “중동지역은 풍요로운 시장이다. 고유가는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여러 가지 건설계획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고 있다. 수많은 석유화학 공장들의 건설이 이러한 흐름을 가져오고 있으며, 수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동사는 또한 지난 2년간은 컨테이너 운송업에 있어 아주 어려운 시기였다고 밝히며 운임인상의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APL, 머스크라인 등 중동 서비스 강화에 박차
반면 APL 중동 사업부측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현재 미화 1조5,000억 달러 가량이 투입되고 있는 GCC국가들의 개발계획을 강조하면서 중동지역의 정치적 환경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 APL관계자는 수출입업자의 수송수단 수요가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APL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내에 존재하는 공급사슬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상품 배송 확인은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 중 하나다. APL은 중동에서 고객들의 모든 경험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올해 초 사르자(Sharjah)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직기항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극동지역으로 운항하는 항로 가운데 제벨 알리(Jebel Ali)에 중간기항하는 APL의 새로운 수에즈 익스프레스 서비스(SZX)를 지목하며 “우리는 이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ZX는 우리의 다른 수에즈와 태평양 횡단 서비스들을 보완하면서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중동의 고객들이 이 새로운 All-water서비스의 속도와 전망, 신뢰성 등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라인 역시 서비스 강화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이 지역에서 우리의 성장전략은 수출·입 화물의 균형과 가격구조를 변환시키는 데에 달려있다고 본다. 우리는 항상 고객들과 함께 일함으로서 그들이 언제나 상황에 대해 완벽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 우리가 당장 이러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의 전체적인 성장전략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익이 발생하도록 운영해야한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컨테이너화 된 수출화물이 컨테이너화 된 수입화물의 30~4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수출입 화물간의 컨테이너 물량 불균형은 중동/홍해 지역에서 특히 심각하다. 하지만 자유무역지대(FTZ)와 공업지대 조성은 수출과 재수출 물량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 일례로 제벨 알리(Jebel Ali) FTZ와 살랄라(Salalah)자유지대, 소하르(Sohar)공업항의 연합은 향후 수출화물의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레인도 이러한 시설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스크 역시 중동지역의 성장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며 중동이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석유화학 공업과 알루미늄 산업의 발전은 수출물량만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수입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고 수출 전선에 대해 특히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또한 컨테이너 화물 물량이 연간 10~15%가량씩 증가하여 단기간 내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중동 해운시장은 서비스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많은 선사들이 다양한 펜듈럼 서비스와 여러 항로를 순회하는 서비스, 살랄라, 코 파칸(Khor Fakkan), 두바이 등의 환적 허브와 연계하는 화물 운송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을 통해 유럽-북미-중동을 잇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극동에서 돌아오는 선박의 적재율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량 증가에 발맞춘 선대 확보
반면 지난 3~4년간 중동과 극동 항만 간의 직기항 서비스도 대폭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발생하는 물량의 급격한 증가도 원인 중의 하나로 풀이된다. 
IRISL측은 극동과 중동을 잇는 3개의 주간 서비스들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중동 서비스, 아시아-유럽 서비스, 인도-중동 등을 잇는 주간 서비스들이 각각 하나씩 있다. 덧붙여 호람샤르(Khorramshahr), 부셰르(Bushehr),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Bandar Imam Khomeini), 차바하르(Chabahar), 키쉬 섬(Kish Island), 퀘심 섬(Qeshm Island), 아쌀루예(Assaluyeh), 움 알 콰사르(Um al Qasr), 카라치(Karachi), 나바 쉐바(Nhava Sheva) 등의 항만들을 잇는 피더선도 8척을 전개하고 있다.

 

IRISL은 이들 항만에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더 서비스 시설의 필요에 따라 확충할 수 있는 충분한 캐퍼시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여러 주요 선사들과 Slot-sharing 계약도 맺고 있다. 향후 IRISL의 전략에는 고객들의 성장 기반에 맞춘 다양하고 정교한 서비스의 제공과 지속적인 확장 등이 들어있다.


IRISL은 중동지역에서 업계 리더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타 지역과의 연결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동사는 11척의 선박으로 아시아/유럽 더블 펜듈럼 서비스를 개설하였다. 또한 2008년 3월까지 6척의 6,500teu급 선박과 4척의 4,900teu급 선박을 인도 받아 기존 서비스에 좀 더 대형화된 이 선박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IRISL은 이란에 5척의 2,200teu급 선박의 건조를 주문해 놓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선대가 보유한 캐퍼시티는 11만teu정도로 증가할 것이다. 여기에 space-sharing계약까지 포함하면 14만teu까지 늘어난다. 이러한 캐퍼시티의 증대는 IRISL을 중동항로의 업계 리더로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동사는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UASC를 비롯한 많은 중동의 선사들이 선대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UASC를 비롯한 많은 중동의 선사들이 선대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중동/홍해 지역을 드나드는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선사 중 두바이가 운영하는 아랍연합쉬핑사(United Arab Shipping Company·UASC)도 캐퍼시티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UAE 정부가 소유주인 이 선사는 2008년 중에 창립 이래 최초로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6,800teu 8척)들을 수령할 예정이다. 나아가 UASC의 경영진은 향후 12,000teu 혹은 그 이상의 메가 포스트 파나막스급의 선박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UASC측은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지 못했다. 당시는 새로 주문한 선박들이 건조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는 물론 우리의 서비스 개발 계획에도 차질을 불러왔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거의 지금의 두 배에 가까운 캐퍼시티를 확보하게 되어 좀 더 많은 서비스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의 컨테이너 마켓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량 증가, 특히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가 괄목할만하다. UASC는 중국시장을 좀 더 많이 커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대련-천진 지역과 같은 북중국의 항만들과 협력하여 좀 더 다양한 스케줄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있으나, 아직까지는 UASC의 북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서비스도 상하이까지 밖에 운항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선박의 확보를 통해 UASC는 극동과 유럽지역과 같은 큰 물동량이 오가는 무역로에 좀 더 많은 서비스를 개설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UASC는 유럽이나 극동 항로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도 항상 중동을 염두에 둘 것이라며, 중동과 홍해, 그리고 남아시아를 주무대로 하는 다국적 선사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새로운 선박의 도입을 통해 점진적으로 증대되는 캐퍼시티와 서비스 네트워크의 개혁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UASC는 대리점 네트워크와 IT플랫폼 강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IT플랫폼과 네트워크 강화 노력
IRISL 역시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자사의 IT망과 문서 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사내 통합 상업 시스템(Integrated Commercial System)은 웹을 기반으로 하여 문의, 예약, 문서 처리, 물품 추적 등의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한편, 전자 선하 증권과 전자 뱅킹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베타버전이 완성된 상태로 프로그램의 현실적 구현과 버그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MC는 중동 시장에서는 좀 더 많은 적재공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야한다는 판단 하에 4월부터 극동과 아라비안 걸프를 잇는 APG서비스에 투입되는 선박을 1,618teu급에서 2,728teu급으로 확대 교체했다.


머스크는 중동지역에서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네트워크’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사 피더 선대를 갖춘 선사들은 완벽한 운영의 유연성을 갖출 수 있다. 머스크 측은 “물론 살랄라가 중동 내에서 우리의 주력 허브항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제벨 알리 역시 향후 우리의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APMT가 튼실한 운영을 보장해주고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새로운 터미널이 한창 개발 중에 있는 미나 슐만(Mina Sulman)항에 대한 바레인 행정부의 시각은 어떠할까?
머스크 중동지역 관계자는 “우리는 바레인이 우리 계획에 맞는 결정을 내리도록 할 필요가 있다. 어떤 역할을 맡게 되던 이는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에 기반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 그는 아카바(Aqaba)항을 예로 들며 “이 항만은 APMT가 운영을 맡으면서 눈부신 발전을 해왔으며, 이제 극동에서 오는 서비스가 직기항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의 입지는 공고하다. 하지만 이 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허브항은 하나 내지 두 개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ESL에게 있어 중동지역은 핵심전략 부분이다. 이미 이 지역에 초점을 맞춘 두 개의 장거리 서비스를 개설해놓고 있으며, 2008년에는 서비스의 규모나 빈도를 모두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ESL은 주요 정기선들이 가능한 많은 항만에 직기항하도록 하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이것이 우리의 핵심 강점 중 하나이다. 우리는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어느 선사들보다 많은 항만에 직기항하는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다맘(Dammam)과 아부다비(Abu Dhabi)에도 직기항 서비스를 개설하고 있다. 우리는 중동지역 대부분의 국가에 대표부를 개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중동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반면 APL은 환적 서비스 이용에 주력하고 있다. APL은 제벨 알리와 살랄라를 각각 중동과 홍해의 환적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체제를 변경할 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정기선 서비스는 시 컨소시엄(Sea Consortium),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라인(Orient Express Lines), 시마테크(Simatech), 통합 컨테이너 피더 서비스(Integrated Container Feeder Service) 등의 전문 피더 선사를 이용해서 중동지역 내로 들어가는 화물에 대한 환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살랄라에서 걸프만 위쪽 항만들은 머스크의 피더선들이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이 피더 선사들의 역할은 UAE 내의 항만들로 한정된다.

 

APL은 중동지역에서 제벨알리를 거점으로 한 환적서비스 이용에 주력하고 있다
APL은 중동지역에서 제벨알리를 거점으로 한 환적서비스 이용에 주력하고 있다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의 중요성 증가
최근 중동에서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에 대한 준비는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쿠웨이트에 본사를 둔 어질리티 물류(Agility Logistics)와 Kuehne+Nagel 등의 전문 그룹들은 이미 중동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머스크 로지스틱스 또한 이에 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머스크 로지스틱스의 중동지역 관계자는 “이는 자사가 갖춘 장점을 기반으로 유기적인 성장을 꾀하는 머스크의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우리의 장기적 성장 계획과도 부합하는지, 건전한 투자의 기회를 살피는 작업은 지속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류 서비스 산업이 중동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그의 시각을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향후 6~12개월의 단기간 내에도 중동지역은 지속적으로 물동량의 붐이 일 것이며 지난 몇 년간 보여준 성장세를 따라 지속적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그 이후 12~24개월의 중기간에는 몇몇 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수출물량의 생산을 늘릴 것이다.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GDP의 동반상승에 따라 주요 중동 국가들은 석유기반의 산업에 재투자할 것이고, 이로 인해 중동의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장기간(24개월 이상). 중동지역에는 다수의 새 공장이나, 확장된 공장들이 건립될 것이며, 이는 이 지역 내의 생산능력을 현저히 증대시킬 것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수출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시장은 외국 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에 점차 개방될 것이며 이는 향후 지역 자본가들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게 됨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중동지역에서 부가가치 물류사업에 대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중동지역에서 부가가치 물류사업에 대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APL도 중동지역에서 물류 산업이 곧 붐을 일으켜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 예견하면서, 이러한 머스크 로지스틱스의 분석에 동의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APL에게도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이다. 2006년 중동APL의 물류 관련 예산은 2005년보다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물류사업이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으로 예측하는 APL로지스틱스는 광대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중동까지 넓히고 있으며, 고객들의 공급 사슬 전반에 걸친 모든 문제에 대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PL본사의 방침과 맥을 같이하여 APL로지스틱스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의 국가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물론 중동지역의 교역량 증가가 확실하고 수익률도 높아지겠지만, 외항선사들의 항로가 생각처럼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유동적인 중동의 시장동향에 시선을 고정하고 촉각을 다투는 결정을 내려야하게 될 것이다. 중동지역에서 경쟁 중인 선사들에게 2008년은 더욱 바쁘고 정신없는 한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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