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제심포지엄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 얻어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2차 국제심포지엄 전경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2차 국제심포지엄 전경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결정을 2달여 앞 둔 가운데, 박람회 유치를 위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노력이 뜨겁다.
파리에서 개최된 제4차 신사협정회의를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국 결정일이 11월 27일(한국시간)로 확정됨에 따라 유치위원회는 사절단 파견, 국내외 홍보활동, 회원국 주요인사 교섭 등 활발한 막바지 유치활동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여수에서 치러진 제2차 국제심포지엄은 남은 기간 중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감되었다. 유치위는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및 회원국 대표와 정부관계자 170여명, 앨빈 토플러,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를 포함한 세계적인 석학 등 총 20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하여 타 경쟁국의 심포지엄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제사회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와 미래 자원으로서 해양의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를 두고 여수세계박람회가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심포지엄 참석인사들의 15일 여수 방문을  ‘제2의 BIE실사’로 간주하여 각 도로변에 홍보물을 설치하고 도시미관을 재정비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열기를 대표단에게 전달하였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사무총장은 제2차 국제심포지엄 총평기자회견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엑스포의 주제를 한층 더 넓혀주었고, 지구 환경적인 기후 변화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는 등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으며,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도 “이번 심포지엄으로 여수의 주제를 각 국 대표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부동층 국가들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국가의 경제력, 외교력, 주제의 시의적절성을 봤을 때, 타 후보국에 비해 앞서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심포지엄의 공식행사 외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한덕수 국무총리,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철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각 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활발한 유치 외교전을 펼쳤다.
노무현 대통령은 심포지엄 첫날인 13일, 각국 정부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 국민들이 힘을 합하고 있고 또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 인류에 이익이 되는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여수엑스포 유치를 설득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BIE 대표단이 도착한 첫날, 저녁 환영만찬을 개최하여 유치전을 벌였다.


민간부문도 이번 심포지엄을 부동층 확보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활발한 민간외교전을 아끼지 않았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장승우 한국금융지주 회장 등도 국무총리 만찬에 참석, 친분이 있는 각 국가의 대표단에 여수박람회를 적극 알렸다. 특히 정몽구 명예위원장은 14일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과 BIE 회원국의 장·차관 23명을 대상으로 조찬을 함께하며 여수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여수박람회는 앙드레김씨를 비롯한 많은 유명인사들을 홍보인사로 위촉하여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수박람회는 앙드레김씨를 비롯한 많은 유명인사들을 홍보인사로 위촉하여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개최국 결정일 발표 이후 2012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와 민간부문은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유치위는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면서 전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명 인사들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지난 8월 13일에는 무형문화재 안숙선 명창과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씨를 위촉하는 등 5명의 중앙유치위원회 선정 홍보대사와 여수시 박람회 지원단에서 선정한 탤런트 백일섭씨, 허영만 화백까지 총 23명의 홍보대사가 활동 중이다. 또한 유치위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을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여 민간부문의 지원도 적극 이끌어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재계 대표 인사들이 각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유치지원위원회’를 열어 유치 준비상황과 향후 유치전략을 보고받고 관계부처를 독려하여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가 별도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지원 TF팀을 구성해 정부차원의 유치지원활동을 전개토록 하였다. 한편, 한 총리는 9월 16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 헝가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여 대륙별 부동층이 가장 많은 유럽을 대상으로 유치외교전을 펼쳤으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해 전 세계 국가에게 여수엑스포의 주제를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100여일 앞둔 지난 8월 8일 해양부 출범 11주년 기념식을 겸한 여수엑스포 유치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인기가수 ‘바다’를 2012 여수엑스포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해양부 직원 4,000여명의 헌혈 등을 통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은 8월말 BIE 회원국인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등 4개국을 방문하여 박람회 관련부처 장관들을 만나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세계박람회기구는 제142차 총회 첫날인 11월 26일 결정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모로코, 폴란드 등 유치후보국들은 결정투표에 앞서 자국의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각각 30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순서는 폴란드, 한국, 모로코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국 결정은 인천, 대구, 평창 등 우리나라가 금년 대형 국제대회 유치에 도전해온 가운데 마지막 이벤트라는 점에서 전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 유치위는 “올해 도전하는 마지막 국제 행사인 만큼 국민들에게 낭보를 전해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결정일까지 유치 노력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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