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항 선박에 대한 원격의료가 시행됩니다.
외항상선과 원양어선 6척에 승선한 선원 100여명에 대해 시범적으로 추진됩니다.
대상선박은 4월이후 출항하는 선박 중에서 선정되며,
해당선박에는 검사장비와 화상 스코프 등 원격의료 장비들이 탑재되고
원격진료센터와 위성통신으로 연결해 진찰과 의료지도가 이루어집니다.

시범사업 단계이지만 선박과 병원 간의 원격 의료사업이 성공적으로 확대된다면,
장기 승선으로 적시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선원들의 건강이 상당히 증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선 근무만족도 향상과 해상안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선원의 장기승선 동기부여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실 장거리를 운항하는 선박은 승선 선원에 대한 의료지원이 미흡해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선원의 만성질환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선박과 병원 간 원격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선원의 근로복지 차원에서도 강화돼야 할 대목으로 지적돼왔습니다.

해상사고의 대부분이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선원의 건강증진은 해상사고 예방과 안전확보 차원에서도 중히 여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발효된 해사노동협약MLC에도
선원의 건강보호와 선내의료 관리가 강제조항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원격의료서비스가 우리 ‘선원의 건강’과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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