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로표지시설*해양교통시설 발전 선도하는 전문기관”

해운전문지 기자단 간담회, 올해 중점추진사업과 역점사업 밝혀

 

 
 
항로표지 관련 기술개발 및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항로표지기술협회(Korea Association of Aids to navigation, KAAN)의 신임 이사장에 박찬재 前 한국선주협회 전무가 선임돼 올해 1월 1일부로 취임했다.

박찬재 이사장은 지난 1월 30일 해운전문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항로표지기술협회(이하 KAAN)의 기본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올해 중점추진 과제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국제항로표지기술과 우리나라 해양교통시설의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 공공기관이 되어 해상안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등대박물과 등 해양문화공간 제공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직 취임을 축하드린다. 먼저 일반인은 물론 해운업계에도 다소 생소한 항로표지기술협회에 대헤 소개달라.

“항로표지법에 의거해 설립된 특수법인인 우리 협회는 해양교통시설의 제작과 검사, 수리,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국립등대박물과 해양문화공간의 관리와 운영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함으로써 대국민 친해양 사상 고취와 친수공간 제공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 공공기관이다.

1999년 재단법인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로 인가된 동 협회는 부표 및 등부표 제작수리업무를 수탁받았고 2002년부터 항로표지 장비 및 용품 검사대행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05년에는 국립등대박물관 관리와 운영업무를 맡았다. 이후 2008년에 특수법인 항로표지기술협회로 바뀌었고 이듬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2012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아 수행하며 꾸준히 업무영역을 넓혀왔다.”

 

-항로표지기술협회의 주요사업 내용과 올해 중점 추진과제는?

“우리 협회는 ‘해양교통시설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블루 하이웨이(Blue Highway)를 실현하는 전문공공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비전이다. 이러한 비전아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고품질 국가부표 제작으로 해상교통안전 확보 △경쟁력 있고 고도화된 국제공인(KOLAS) 시험검사 △특화된 국립등대박물관 운영 △해양교통시설 전문가양성 교육센터 운영 △필리핀 해양교통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시행 △국민의 행복과 꿈을 심어주는 등대해양문화공간 운영 △글로벌 국제교류 강화 및 개도국 협력지원 확대 △청렴*윤리경영 △미래예측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기술연구소로 도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재정 안정성 유지를 위한 신규 수익사업의 발굴과 공공기관 운영지침 준수와 임직원 역량 강화, 신기술 연구개발 성과 산업화 및 조직 재정비 등을 중점 추진전략으로 수행해나가려고 한다.”

 

-올해 중점 추진과제 중에서도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우리협회가 그간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해 작지만 강한 전문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직원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직의 가치를 공유하며 조직을 성과 지향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아울러 해수부를 비롯한 행정기관, 의회 및 국민, 언론의 지지와 관심을 받는 기관이 되도록 고객만족 경영에 주력하려 한다. 특히 우리협회가 비전으로 삼은 해양교통시설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필리핀 해양교통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필두로 내년(2016년)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개도룩 항로표지의 마스터 플랜을 제공하는 등 ODA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2018 IALA총회에 대한 필요준비를 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항로표지시설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

 

-제작*수리하고 있는 국가부표 현황과 항로표지 장비 및 용품 시험검사의 시행현황은?

“부표의 경우 제작이 40기, 수리 300기, 침추제작이 50기 정도 된다. 국제공인(KOLAS) 시험검사는 총 3,000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받게 되는 예상 검사 수수료는 10억원 가량이다.”

 

-국립등대박물관 운영현황과 귀 협회의 기술연구사업 내용과 향후 계획은?

“먼저 국립등대박물관은 관람객 100만 시대를 맞아 체험형 등대전문박물관을 구현하고자 한다. 첨단 체험시설의 운영은 물론 ‘등대해양문화 아카데미’, 여름방학 등대 및 박물관 체험, 직업진로체험 프로그램, 특화된 전시와 찾아가는 박물과 등 복합문화공간 기능 확대 등 다양한 맞춤형 체험학습을 통한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운영 또는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개선을 통해 국민과 친밀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이에대한 홍보를 강화해나가려고 한다.

협회의 주요사업 중에는 연구용역사업이 있다. 등부표 제작 신기술 조사연구는 물론 소형 LED 호환형 섬광기 제어시스템 기술개발, 항로표지 모바일 현장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해양부유식 구조물용 파랑발전시스템, 육지초인용 LED 대형 등명기 개발, 해외 유*무상 시뮬레이터 기술개발 선도 및 시스템향상 최적화 추진, IALA 전략대응 연구용역 및 2018 한국총회 준비 등의 연구용역사업을 수행 중이다. 앞으로 전문가 브레인 풀을 적극 활용해 연구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며, 항로표지산업체와의 공동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한국형 e-Navigation 관련 연구과제의 지속적인 발굴과 기술개발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기능을 활성화시켜 글로벌 항로표지전문 기술연구소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필리핀 해양교통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내용은?

“우리나라 항로표지 분야 최초로 진행되는 ODA(KOICA)사업으로 필리핀의 해양선진화와 우리나라의 국제 지지기반 확보와 관련한 산업분야에 대한 국외사업 진출 추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 협회와 한국해양대학교 및 목포해양대학교가 수행기관이며, 총 사업금액 23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2016년 12월말까지 2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관련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 단기(5년) 개발계획 수립, 항로표진 신설 및 현대화 중기개발계획 수립, 해양교통시설 역량강화 국내 교육연수 3개 과정, 현장조사와 기술 및 마스터플랜 전수를 위한 현지 워크숍 등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을 통해 해양교통시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진국가인 우리나라의 제품과 기술력 이전에 따른 수출지원과 개발도상국 선점 기회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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