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5년 국제여객선 안전관리 추진계획’ 수립

사고 경중 관계없이 국민에 공개, 해수부 홈피서 확인

해양수산부는 ‘2015년 국제여객선사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해, 국제여객선사의 안전수준 향상에 역점을 두고 대형사고 예방과 사고선박에 대한 특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사소한 해양사고라 하더라도 사업자의 사고재발 방지대책의 적정성을 점검하여 실질적인 사고 예방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국민들이 선박의 안전관리 수준을 직접 판단하고 선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고의 경중에 관계없이 국제여객선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해 선사와 선박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사고선사와 선박 정보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사의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한-중 항로 모든 기항지에 안전관리 인력배치를 추진하고 해사안전감독관을 투입하여 안전관리 실태를 상시적으로 지도·감독할 예정이다.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강화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선박 복원성 유지, 화재 예방 등 핵심 분야를 선정하여 집중 점검하고, 한-중 항로에서 운항 중인 25년 이상 여객선에 대한 선박검사 주기도 단축(1년→6개월)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가 나더라도 초기대응을 철저히 하여 대형사고가 되지 않도록 선박 비상 대응체계의 적정성과 이행상태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고선박에 대한 특별 관리도 실시한다. 사고가 발생한 국제여객선에 대해서는 사고 즉시 강도 높은 지도·감독, 항만국통제를 실시하고, 중대사고를 유발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를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14년 사고발생 선박에 대해서는 취약선박 전담반을 편성하여 사고 취약요소에 대해 지속 개선하고, 사고선사의 자체 재발방지 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제여객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부, 해운선사, 관계기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올해는 선사의 안전관리 상태를 철저히 감시하고, 국제여객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수칙부터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4년도 국제여객선 사고가 전년대비 1건 감소한 8건이라고 밝혔다. 2012년 12건 발생한 국제여객선 사고는 2013년 9건, 2014년 8건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 원인은 기관손상이 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진기 이물질 흡입으로 인한 운항저해 3건, 부두접촉 1건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