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동 이사장 예선업계 공급과잉 해소, 예선사용료 조정 등 추진 밝혀

작년 대산항 등 5개지역서 8개사 가입, 총 회원 69개사 예선선 225척

 

김일동 이사장
김일동 이사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공급과잉 상황인 국내 예선업업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항만예선미래정책포럼’을 중심으로 예선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동 동 조합 이사장은 1월 9일 해운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예선업계는 수요보다 공급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며, 제한없는 시장진입과 퇴출로 인해 업계 질서가 문란하고 그로인해 예선업체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선박의 원활한 이접안 지원과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 균형이 절실하다. 최소 운항수입이 보전되지 않으면 안전은 뒤로 밀리고 노후 예선의 대체 여력상실로 인해 서비스질의 저하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예선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올해 예선사용료 조정, 조합 및 조합원사 홍보용 동영상 제작, 조합 사무실 이전, 예선업계 종사자 외국항만 견학 및 문화체험 행사, 사진공모전(제5회) 개최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선사용료 조정 관련, 조합은 중앙예선운영협의회와 적극 협의해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예선 사용료는 2011년 10월 인상이후 3년이 경과한 수준이며, 전반적인 예선사용료 인상을 저후고박(低厚高博)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조합은 현행 14%까지 할인되는 과다한 할인제도의 개선과 토요일 할증제 신설, 6,000마력 이상급 기본요금 신규반영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과 접근성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추진할 계획인 사무실 이전 지역은 여의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한편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지난해 비 조합원에 대한 조합가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대산(4개), 여수(1개), 마산(1개), 부산(1개), 울산(1개) 등 5개 지역에서 8개 예선업체가 가입해 총조합원은 69개사로 증가했다. 이로써 동 조합의 예선 선박의 척수는 2013년 218척에서 7척이 증가한 225척이 됐다.

김일동 이사장은 지난해 “예선업을 하는 이상 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회원가입 유도책을 적극 추진했다. “조합을 통해 예선제도와 예선요율, 예선약과 등 사업 영위에 필요한 기반이 마련되는데, 미 가입업체가 의무는 부담하지 않고 혜택만 향유하는 것은 무임승차와 같은 몰염치한 행위”라고 보고, 지난해 중앙예선운영협의회에서 협의해 예선할인율 적용시 미가입자의 실적은 제외하도록 예선요율표를 개정하는 한편, 조합에서 제정한 ‘예선약관’ 사용도 금지했다. 이같은 조합의 미가입업체에 대한 강력한 유도책을 실시한 결과 김 이사장 취임이후 9개사(11척)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여전히 미가입 상태인 예선업 사업자에 대해 김 이사장은 “대개 1개사 저마력급 1척의 영세성을 이유로 가입을 회피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가입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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