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ubricants·한유에너지 공동주최 세미나에서 제안

연료, 윤활유, 통신, 선용품, 유지보수에서 ‘총비용절감’ 중요


 
 
장기화되고 있는 해운산업계의 어려움이 관련 전후방산업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사산업계가 급변하는 글로벌 해사산업계 주변의 환경변화에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운, 조선, 보험, 금융, 선원선박관리, 급유, 기계... 등 관련업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28-29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렸던 SK Lubricants와 한유에너지가 공동주관한 ‘SK Marine Lubricants 세미나’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동 세미나에는 총 200여명의 해운, 수산, 조선업계 관계자들과 학계와 협회,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 세미나에서는 <해운(수산, 조선)시장 이슈와 대응사례-박종복 SK루브리컨츠 부장> <환경규제 변화 및 엔진 트렌드-송호중 Warsila Korea> <SK Marine Fuel New Product-원민석 SK TI대리> <SK Marine Lubricants New Product Line-up-박승진 SK대전연구소 연구원> <Cost Saving 효과-한윤태 한유에너지 과장> <효율적 운영 모델-문병언 한유에너지 이사>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ICT 기반 해운 전후방산업 정보교류 네트워크 필요
이날 한유에너지와 SK루브리컨츠는 해운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요도를 강조하고 그 후방산업에 대한 효과도 3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운업의 어려움은 해운을 둘러싼 해사산업계 전반의 생태계를 붕괴할 우려마저 있다”면서 “국내 해사산업계 전반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관련업계가 급변하는 글로벌환경 변화에 즉각 대처해나가려면 ICT를 기반으로 해운 전후방산업 모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국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국내기업들 간의 경쟁을 지양하고 정보교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자는 내용이다. 한유에너지는 국내 해사산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정보교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적극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국내 해사산업계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정보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했으나 실제 구심점이 될 운영주체와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구체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해사산업계의 이슈 중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과 엔진 트렌드가 소개됐으며, 어려운 글로벌 해운환경 속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기업들의 경영비결로  분석되고 있는 총 비용절감(total cost saving)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파나막스 벌커 척당 7,000만원까지 비용절감 가능
특히 한유에너지 관계자는 파나막스 벌크선을 연간 80% 운항시 현재의 경비절감 솔루션은 선박 운영비용의 57.4%를 차지하는 연료비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유지·보수비(13.9%에)와 선용품/윤활유(4.1%), 통신비(0.4%) 분야에서도 척당 연간 7,000만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해사기업에 있어서 총 비용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좀더 구체적인 사례로 한유에너지는 ‘Hanyu Clean Tech’을 통한 메인터넌스 화학 세정에 의해 척당 연간 2,8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했고, Bilge Water Separate 활성탄 세정으로 연간비용의 80%(38만원)를, LO. Cooler Sea Side MUD 세정으로 연간비용의 75%(2,500만원)를 각각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폐색 F.O Filte Repair(연간 160만원)와 인력관리, 안전, 운전 효율성 증대 등으로 추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Oil Feed rate Regulate AnalysisOFRA’로도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실린더유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실린더 오일 주입량 최적화, 실린더·피스톤링 등 부품 추가 마모 방지, 실린더 내 상태 유추 사전대비 가능, 안전한 저속운전 지원으로 연비를 향상시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K SMART SAT서비스를 통해 해운기업의 통신비용을 15%(144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소개됐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의 생산 R&D업체이고, 한유에너지는 윤활유에 대한 기술적 서비스와 세일즈를 맡고 있는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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