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e-Nav 주요 성과·계획 발표

 
 
해양수산부가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이하 이내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우리나라, 덴마크, 스웨덴 3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내비 주요 기술의 실해역 시험 결과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내비 구축사업의 2014년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UN 산하의 해사안전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이내비 국내 도입에 대비하여 한국형 이내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내비 사업에 대한 기술·정책·경제적 타당성이 검증되었고, 향후 5년간 이내비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총 1,3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해상의 무선통신환경을 개선하고, 해상에서도 육상 수준의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2차례에 걸쳐 덴마크, 스웨덴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내비 주요 기술의 실해역 시험을 통해 기술개발의 타당성을 확인하였고, 유럽 주요 국가와 협력하여 향후 이내비 선도국가로서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해수부는 동 이내비 사업을 해양수산분야 주요 투자유망분야로 분류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최된 ‘해양수산 신산업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이내비 관련 산업의 세계 직간접시장 규모가 1,246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부는 이내비 대응전략을 국가 계획으로 확정해 한국형 이내비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한바 있다.

특히 구랍 17~18일 이틀간 목포와 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에서 진행된 ‘제3차 국제 공동 실해역 시험’에서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부와 협업으로 개발한 해상무선통신 장비의 시제품 성능시험도 함께 이뤄져 이내비 기술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이내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15년에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스마트 내비게이션(SMART-Nav) 포럼’을 창립하는 등 사전기반도 충실히 다질 예정이다.

임현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내비게이션이 구현되면 해상에서 통신제약이 사라져 육상의 다양한 안전정보를 활용하게 되고 육상에서도 선박의 안전운항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해양안전 관리수준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이내비게이션은 새로운 국제규제 도입에 대비한 선제적 기술개발로 창조경제를 실현한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내비게이션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MO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기술개발’을 사업명으로 하고 해양수산부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308억원을 투입한다.

이내비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 사업은 크게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의 목표를 두고 진행된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이내비 구현 및 국제 표준선점에 유리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인데, 최적 경제항로 운항지원, 종합상황인식 및 대응, 차세대 전자해도, 해사클라우드 기술 등 4개 분야 24개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는 관계기관의 정보연계와 이내비 서비스를 위한 종합운영센터, 전국 240개의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동 사업의 성공을 위해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기술성 평가 수행, 본 예비타당성 수행을 거쳐 예비타당성 결과를 지난해 11월 최종 확정했다. 예비타당성 주체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했고, 사업관리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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