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개설 계기로 인센티브제 도입 검토

 

울산항만공사(UPA) 창립 후 첫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로 기록된 울산~인도 첸나이 간 서비스가 8월 4일부터 시작됐다.


싱가포르 BTL사 소속의 타이거 펄(Tiger Pearl)호는 이날 오전 10시 온산항 정일컨부두에 입항, 90TEU의 물량을 싣고 오후 4시 출항했다.
이 서비스는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일본 TSK, 싱가포르 BTL과 공동으로 1,6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울산~부산~중국 상하이~치완~싱가포르~말레이시아 포트켈랑~인도 첸나이~포트켈랑 간을 운항하게 되며, 매주 1회씩 각 항만에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한 항차에는 총 28일이 소요된다.


이 서비스는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인도 첸나이 현지 공장으로 수송되는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소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설됐다.
UPA는 이 서비스를 통해 연간 약 3만TEU(1항차 당 600TEU) 가량의 물량이 새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선적 물품은 자동차부품 위주에서 점진적으로 석유화학제품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PA는 울산~인도 첸나이 간 컨테이너 항로 개설이 울산항 활성화에 고무적인 일로 판단하고 향후 컨테이너 물동량의 추가 창출을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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