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현대중에 8척 발주한 오션벌크 컨테이너社에 1억7천만불 제공

 무역보험공사도 1억7천만불 지원 예정, 센터 출범 후 협업 첫 공동지원
 

부산에서 출범한 ‘해양금융종합센터MFC’가 첫 결실로 최근 현대중공업과 그리스선주가 계약을 체결한 선박발주건에 대해 선박금융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0월 15일 현대중공업과 총 6억 8,0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을 구매 계약한 그리스 오션벌크 컨테이너(Oceanbulk Container)社에 1억 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성사된 선박금융은 지난 9월 29일 부산 BIFC에서 출범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공동 지원에 나선 첫 사례로서, 수은과 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의 해양금융 조직과 인력이 집결한 부산 해양금융종합센터에서 협업을 통해 선박금융을 처음 제공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물량 감소와 중국·일본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앞으로 선박 수주지원을 위해 선제적인 금융 제공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은과 외국계 상업은행은 각각 1억 7,000만달러와 1억 4,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이번 컨테이너선 건조에 제공하고, 무보도 조만간 1억 7,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8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오션벌크 컨테이너社에 인도될 예정이다.

MFC는 “이번 선박수출의 외화가득률은 84%로, 수출효과가 매우 크다”고 밝히는 한편, 외화가득률은 수출가액에서 수입원자재 가액을 뺀 금액, 즉 외화가득액을 수출가액으로 나눈 비율로 외화가득률이 높을수록 국산기자재 활용이 많아 납품업체 일감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은은 “해양금융종합센터 출범을 계기로 침체를 겪고 있는 국적선사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에코십 펀드 조성, 국내 해운금융 리파이낸싱 제도 도입 등 해운사 지원프로그램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MFC의 첫 결실로 금융지원을 받게 된 오션벌크 컨테이너社는 그리스 3위 해운사인 Oceanb
ulk 그룹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Oaktree가 2013년 5월 설립한 컨테이너 전문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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