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선 선장 이하 선원 적극 구조 전원 구조 이뤄내

 
 

우리 해운사가 운항하는 선박이 이탈리아 해상에서 조난한 선박을 구조해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대한해운은 9월 11일 12시경(한국시간) 자사관리선박인 ‘AMS PEGASUS’ I호(8만 2,000dwt)가 지중해 부근을 항해하던 중, 이탈리아의 해양경비대로부터 침몰직전에 있다는 조난선박의 구조요청을 받고 조난지역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으로부터 남동방향으로 약 340마일 정도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해 안전하게 구조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 선박은 총 387명의 조난자를 구조한 뒤 9월 13일 15시 경 이탈리아 포잘로(POZZALLO)항에서 이탈리아 관련당국에 조난자 전원을 인도했다.
 

‘AMS PEGASUS I’호(이하 '본선') 선장인 조명선 선장은 구조 요청을 받은 후, 신속하게 육상팀에 구조허가를 요청했고, 대한해운은 즉시 비상대응팀을 가동한 뒤 본선과 유기적인 협력과 체계적인 지시를 통하여 총 385명의 조난자를 단 한명의 사상자가 없이 완벽히 구조했다. 조난자들의 국적별 인원은 이집트 177명, 시리아 129명, 소말리아 45명, 팔레스타인 16명, 수단 9명, 기타 11 명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0~30대의 젊은 연령층이었다. 
 

구조 당시 조난선은 낡고 오래된 소형 목선에 385명이 빼곡히 승선한 상태로 약 15일간 표류 중이었고, 조난자 대부분이 노천 갑판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어 탈진상태이었다. 구조 완료 후 잔류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난선을 조사해 본 결과 식량 및 식수가 거의 소진이 되었으며, 선박의 상태는 거의 침몰직전이었다.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해야겠다는 조명선 선장의 책임감있는 진두 지휘 및 평소에 훈련이 잘된 선원들의 일사분란하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통해 단 한명의 사상자가 없이 전원 구조완료했다.
 

본선의 선원들은 조난자들을 구조한 후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은 선내 응급실로 옮겨 치료하고, 임산부에게는 선내 객실을 제공하는 등 전 선원들이 합심 노력해 빠른 시간내에 385명의 조난자에게 음식과 식수를 제공함으로써 추가로 발생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본선은 구조완료 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도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또 다른 난파선박을 발견해 표류 중이던 2명의 조난자를 본선의 구조정과 구명환을 이용해 추가 구조했다. 구조된 2명은 이집트인으로 난파된 선박은 어선과 충돌로 인해 침몰하였으며,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하였다.
 

조명선 선장은 평소 본선훈련을 통해 잘 교육된 선원들과 함께, 약 400명의 조난자들을 진정시키고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하여 경미한 사고 하나 없이 안전하게 조난자들을 인도함으로써 선장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조난자들은 “선장이하 전 선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자신의 후손들에게 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평생 잊지 않도록 이야기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AMS PEGASUS I’호가 387명의 조난자를 단 1명의 사상자없이 무사히 구출하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도한 것은 회사의 시스템을 잘 이행하고 선원들이 비상상황에 적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과 교육을 잘 시켜온 조명선 선장의 책임감과 지휘 통솔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완벽한 구조작업으로 인하여 한국사관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드높였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구조사건을 통해 현재 외항선을 운항하는 대부분의 해운회사와 한국 해기사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해운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음을 일반 국민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AMS PEGASUS I’호는 이집트 EL DEKHLIA항을 출항하여 지브랄타로 항해하던 중이었고 선원 구성은 한국인 4명 (선장, 기관장, 1항사, 1기사), 그 외 16명은 미얀마 선원으로 되어있다.

 

<조명선 선장 약력>
△1963년 3월 17일 전남 순천 출생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38기 졸업 △선장경력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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