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제 4회 선원의 날’… ‘선원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은?’

 
 
국제해사기구IMO는 6월 25일 ‘세계 선원의 날(The Day of the Seafarer)’을 맞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원 여러분, 고맙습니다(thank you seafarers)’ 캠페인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세계 선원의 날’은 UN의 기념일로, 세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전 세계 외항업 종사 선원들의 노고를 인식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선원의 날의 슬로건은 ‘선원이 내게 가져다 준 것(Seafarers brought me)’을 주제로 하여, 일상의 삶에서 선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기구와 해양관련 기관 및 업체들은 세계 경제 기여도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선원들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UN 반기문 사무총장도 글로벌 경제의 기관실로 해상운송을 비유하면서 ‘선원의 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주요 원자재 및 식량, 제조품 등의 해상운송이 가능한 것은 전 세계 150만명의 선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선원들은 세계 경제를 지탱하고 글로벌 무역의 활성화를 도우며 동시에 고강도의 업무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상운송을 지탱하고 있는 선원들이 없으면, 국제무역은 멈추게 될 것”이라며 “선원의 날을 맞아 세계를 움직이는 바퀴로서 묵묵히 헌신하는 선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Seafarers brought me....”
이번 감사 캠페인은 ‘선원이 내게 가져다 준 것(Seafarers brought me)’에 이어질 빈 칸을 채워 문장을 완성시키고 SNS에 올리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음식, 옷,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매일 선원에게 의존하고 있기에 주변에서 쉽게 찾아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선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메시지를 포스팅하여 해시태그(# 뒤에 특정 단어를 넣으면 연관된 글, 사진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로 #thankyouseafarers를 붙이게 했다.

IMO 코지 세키미즈 사무총장은 6월 25일 선원의 날을 맞이한 기념식에서 “선원의 날을 맞아 묵묵하게 세계의 바퀴로 역할하는 선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한다”면서 “잠시 일을 멈추고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비디오, 서면메시지를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MO가 관리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는 선원의 날을 맞아 ‘#thankyouseafarers'에 대한 태그와 검색이 증가했으며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메시지들이 올라왔다.
글로벌 해운기업들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유조선사인 티케이의 경우 자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서 ‘#thankyouseafarers’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사진과 메시지, 태그를 공유하도록 했다. 티케이는 “우리는 5,700여명의 유능한 해기사들이 전 세계 해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인스타그램에 자사 선원들의 선상근무 사진 등을 공유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활용됐다. 트위터에서는 ‘@seafarerday’로, 페이스북은 ‘#thankyouseafarers’로 검색이 가능하다. IMO는 이번 캠페인이 큰 성공이었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 2,5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세계 선원의 날(Day of the Seafarer)

6월 25일 기념일 지정,  IMO 감사 캠페인 진행

2010년 6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선원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기준에 관한 국제협약(STCW)’ 개정 IMO 회의에서 매년 6월 25일을 '세계 선원의 날'로 지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듬해부터 IMO는 매년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 SNS를 통해 ‘선원 여러분, 고맙습니다(Thank you, Seafarers)’라는 감사 캠페인을 실시해 왔으며 유관기관, 해운선사, 선주 및 선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동 캠페인은 일반 대중들에게 전 세계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국제해상무역에서 종사하는 선원들의 노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전 세계 150만명의 선원들은 혹독한 환경과 고독한 승선생활을 견디고 있다. 장기승선으로 인한 가족·친구들과의 단절 등은 선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IMO는 동 캠페인을 통해 선원의 직업에 대한 특수한 환경을 이해하고 선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