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418톤급 ‘스테나 에게리아’호 주 3회 운항

연태훼리가 7월 2일부터 평택-연태 간에 주 3회 카페리항로를 운항한다.

연태훼리는 6월 23일 “13년 선령의 ‘스테나 에게리아’호를 투입하여 오는 7월 2일 주 3회평택-연태간 정기 운항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항로에 투입되는 '스테나 에게리아'호는 지중해를 항해해온 크루즈형 최고급 선박으로 한중간 카페리여객선중 가장 큰 규모(2만4,418톤)로 전장 186.5m, 폭 25.6m, 흘수 6.5m의 크기로 화물 310teu, 여객 942명을 승선시킬 수 있다.

‘스테나 에케리아’호는 수, 금, 일요일 오전 9시30분 평택항에 입항해, 밤 8시 출항하며 연태항에는 다음 날인 화, 목, 토요일 아침 9시 도착하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평택으로 출항한다. 동사의 일요일 입출항 서비스는 평택항과 인천항에서 서비스하는 한중카페리 여객선사로는 처음 개시되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한중 카페리항로에서 ‘연중무휴 서비스’ 시대가 개막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연태훼리는 취항에 앞서 “안전을 고려하여 화물 280teu, 승객 528명 내외로만 승선시킬 계획”이라며 스테나 에케리아호가 “한중간 여객선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선장과 유럽 선원들이 승선하는 등 모든 운영모델이 유럽시스템을 근간으로 구축되었으며, 취항 15일전부터 전 선원이 소집돼 안전과 비상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나 에게리아호는 원래 여객 942명과 컨테이너 310TEU를 적재할 수 있는 초대형 여객선이다.

연태훼리는 “스테나 에게리아호는 중고선박 가격에 준하는 항해기기, 기관설비 등에 이미 100억 이상의 시설 투자를 완료했고, 객실의 메트리스와 담요 등을 전부 교체하는 등 내부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동사에 따르면, 스테나 에게리아호는 지중해 크루즈 항해를 목적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기상악화에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고급객실, 사우나, 레스토랑, 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평택-연태간 카페리서비스 개시를 통해 수도권 이남 지역과 경기남부, 중부지역의 해운물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사는 최근 한국의 의료관광을 포함한 쇼핑을 목적으로 방한하는 중국관광객문이 연간 400만명 이상이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양국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두 지역간 인적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태훼리(주)는 한중합작선사로서 한국측은 하나로해운을 비롯해 동방, 한중훼리, 장금상선, 임광개발 5사가 주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 측은 연태항무국(연태항만관리)과 발해윤도유한공사(연태/대련간 초대형여객선 9척 운영)가 운영선사로 함께 협력하여 세운 회사이다. 2011년 한중회담이후 2012년 사업자 승인을 받은 연태훼리는 그동안 투입선박 물색난으로 서비스 개시가 지연돼왔다.

동사는 “회사규모나 경영 면에 있어서 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발해윤도유한공사는 한중일 최초로 오는 8월 크루즈선을 투입하여 3국간 여객선의 새로운 계기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태훼리의 대표이사는 “평택-연태항로는 편중된 물류루트를 개선하고 양국간 교류증진을 다지는 항로”라면서 “이번 취항이 물류관계자와 화주, 여행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본사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여 반드시 이 항로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도 동 항로의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 여건 개선과 평택터미널 소상인 요구사항 반영, 홍보와 연태항 연계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지역생산 농수산물과 관내 수출사업자 이주장려정책(LCL 화물 유치) 및 물류유통 추진, 선사와 정보교류에도 적극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 카페리항로의 취항식은 7월 1일 중국에서 시행된다.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별도의 취항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스테나 에게리아’호는 첫항차에 컨테이너 150-180개가 선적될 예정이며, 여객도 500여명이 거의 만선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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