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영업권계승, 연간 매상규모 200억엔

머스크씨랜드에 인수된 P&O Nedlloyd의 구주/남아프리카항로의 컨테이너사업 영업권이 일본선사인 MOL에 넘어간다.
MOL은 11월 18일 P&O Nedlloyd가 가지고 있는 구주/남아프리카항로의 컨테이너사업 영업권을, 현재 인수를 통해 통합작업을 진행중인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로부터 매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계약은 구주 및 남아프리카 양측의 독금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연내에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항로사업권의 취득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항로의 연간 매출 규모는 200억엔에 달한다. MOL은 내년(2006년) 2월 1일부터 PONL의 상권을 인수하여 수송망을 확대 강화할 예정이다.


MOL로서는 영업권의 매수가 처음있는 일이고 일본선사로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구주/남아프리카항로는 안정된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이번 계약은 MOL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MOL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주/남아프리카항로에서 PONL은 머스크시랜드, 사프마린, 독일/아프리카라인(DAL)과 컨소시엄 SAECS를 조직하여 2 루프(루프1, 루프2)의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4사에 MSC를 더한 5사가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AP 몰러그룹은 PONL의 인수로 시장 점유율이 너무 높은 항로가 나오기 때문에 구주위원회로부터 독점배제를 목적으로 PONL의 일부항권을 매각하도록 종용받고 있다. 구주/남아항로의 경우 머스크씨랜드, 사프마린, PONL(머스크가 인수)의 머스크 그룹 3사가 합계 약 50%를 점유한다.


MOL과 AP몰러 머스크의 계약은 11월 17일 체결되었다. 영업권은 SAECS에 가지고 있는 스페이스 상호 이용에 관한 권리 의무, 컨테이너선 3척의 정기용선계약(4,900TEU급 2척, 용선기간 9년 남음, 1,726TEU급 1척), 컨테이너 터미널과의 계약이며 관련조직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화물에 대하여는 화주가 선사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어, MOL에 선적할 의무는 없다. 다만 구주/남아항로는 운항선사가 한정된 폐쇄형 항로이기 때문에 PNOL에 선적되었던 화물의 대부분은 MOL에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구주독금당국의 입장이 “PONL의 비즈니스를 완전히 같은 상태로 매수인에게 인계하여야 한다”는 것이어서, PONL과 MOL간의 고객정보 교환까지 이루어진다.


구주/남아항로의 지난해(2004년) 물동량은 북항이 전년비 13%증인 36만TEU로 야채와 과일 등 냉동(냉장) 화물이 많고, 남항은 16% 증가한 22만TEU로 자동차부품, 기계류 화공약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PONL은 왕복항로 전체로 약 20%의 점유율(약 12만 YEU)  가지고 있다. 신규참여는 어렵기 때문에 MOL은 영업권의 매수가 동항로 진출의 기회라고 보고있다. 영국의 로이드 리스트 등에 의하면, 함부르그 서드, NYK, DAL, CMA-CGM, 하파그 로이드 등도 매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MOL은 신흥시장인 BRICs의 다음으로 남아프리카를 유망지역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서비스 인수를 계기로 아프리카 관련 서비스의 증강을 기획하고 있다. 영업권 매수 비용은 5년간에 상각할 방침이다.   

 

<MOL이 취득한 구주-남아프리카항로> -(  ) 은 P&ONL의 투입척수
루프1: 로테르담-테이르부리-브레머 하벤-라스팔마스-케이프타운-포트 엘리자베드-더반-케이프타운-라스팔마스-로테르담 (4,920teu급 6척(2척) 주간서비스)
루프2: 브리스톨-안트워프-브레머하벤-리스본-이스트론돈-더반-포트 엘리자베드-이스트론돈-포트 엘리자베드-케이프타운-리스본-브리스톨(1,730teu급  4척(1척) 격주간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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