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보증기금, 해양경제특구 중점 추진”

KMI 1월 10일 대한상의서 주최, 300여명 모여

항만, 해운, 수산, 양식 4개분야 집중 전망

 

 
 

2014년 새해를 맞아 해양수산 분야를 총망라한 전망 세미나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최로 개최됐다. 해양수산개발원(KMI)은 1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양수산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KMI 해양수산 전망대회- 2014 글로벌 해양수산 동향과 전망’을 개최했다.

 

동 세미나를 개최한 KMI 김성귀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환동해*환황해 경제권이 부상하는 가운데 관련 지역과 산업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한중FTA와 TPP협상에서 해운 및 수산시장의 개방논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이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해양수산부는 해양경제특구, 선박금융공사 추진 등 해양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윤재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은 “우리 해양수산업계가 다가올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리드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시장정보, 해양수산하기 좋은 환경, 중장기 전략, 노사간 협력 등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발표되는 제반 이슈들과 조언이 향후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취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2부로 나눠진 이번 전망대회에서는 오전에 우예종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최창희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대표,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2014년 해양수산 정책방향을 발표한 우예종 해수부 실장은 올한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할 정책을 분야별로 소개했으며 △2014년 한국경제 대예측을 발표한 최창희 대표는 “한국경제가 저성장*성숙사회로 진입하는 변곡점에 서있다”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 경제 트렌드와 전망을 발표한 김난도 교수는 중국 소비자를 패턴별로 분석해 중국 소비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오전 세션에 이어 오후에는 각 분야별로 나뉘어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해운물류산업 전망에는 황진회 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이 ‘2014 해운시장 이슈와 대응방향’을, 임현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이 ‘2014 해사안전분야 주요 현안과 정책방향’을, 이성우 KMI 국제물류연구실장이 ‘2014 글로벌 물류시장 변화와 대응방향’을 발표했으며, 종합토론에는 이재균 한국선주협회 상임고문을 좌장으로 서영희 해수부 국재해운팀장, 한종길 한국해운물류학회 회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권오경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 김영빈 범한판토스 상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항만산업 전망에는 이철조 해수부 항만정책과장이 ‘2014 해양수산부 항만물류 정책방향’을, 이종필 KMI 항만정책연구실장이 ‘2014 항만물류 패러다임변화와 정책 전망’을, 최상희 KMI 항만운영*기술연구실장이 ‘2014 항만운영기술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을, 하태영 KMI 항만수요예측센터장이 ‘2014 항만수요전망과 수급조절방향’을 발표했고, 종합토론에는 이재완 한국해양기업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김창균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 양창호 인천대학교 교수,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고진석 혜인이앤씨 대표이사, 권범상 한국항만물류협회 본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수산산업 전망과 △양식산업 전망의 주제발표도 함께 이뤄졌다.

 

 

 
 

“해운기업 경영안정 금융시스템 강화에 노력” 우예종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첫번째 기조발표자로 나선 우예종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해앙수산분야별 정책 기본방향을 △미래를 지향하는 해양의 가치 실현 △수산업의 미래 신사업화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 △물류, 사람, 미래가 공존하는 고부가가치 항만공간 조성 △글로벌 해사산업 강국 육성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해양분야에서는 중장기 R&D 계획 수립과 함께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건립, 북극정책 기본계획 추진체계 정립 등을 추진한다.

 

해운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많은 질타를 받았다”면서, “해운기업 경영안정에 대한 금융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운보증기금 설립과 해양경제특별구엽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항만하역시장 안정화, 크루즈사업 육성, 선박관리산업 지원, 연안선박 현대화, 선원인력 양성확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항만 분야에서는 부산신항 피더전용부두 개발, 항로증심, 여수 신북항사업 착공, 광양항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 울산항 오일허브 2단계 추진, 인천신항 개발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산북항 재개발 활성화와 해외항만협력사업, 선박평형수와 E-내비게이션 등 첨단해사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저성장 성숙사회 변곡점, 저성장 본질 파악해야” 최창희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대표

이어 연사로 나선 최창희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대표는 “08년 리먼쇼크 이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했다”면서, 미국은 주택버블 문제가 서서히 해소되고 있으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과 정치 스케쥴에 따른 경기변동 리스크가 여전하며,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영향, 중국은 양적*질적 동시 성장에 따른 경제구조 전환 성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한국 경제는 수출 저하와 내수침체가 동반된 저성장 성숙사회로 진입하는 변곡점”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성장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수출기업은 Fast Follower의 한계를 극복하고 First Mover*Innovator로의 도약을 준비할 시기”이며, “내수기업은 저성장 사회 및 소비자 변화의 메가트렌드를 읽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 특성 치밀히 분석해야”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마지막 기조발표를 맡은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는 “중국 소비의 열망은 매우 커질 것”이며, “중국 진출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의 특성을 치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경제 트렌드와 전망을 발표했다. 김교수는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작의 오류를 지적하며, “중국은 단일 시장이 아닌 지역*계층별로 이질적인 시장이며, 한국*타국에서의 성공제품이 중국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특유의 소비가치를 갖고 있으며, VIP 소비자들도 독특하고 실용적이며 까다로운 소비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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