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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희봉 광양경제자유구역청(GFEZ) 청장
“10년간 147개사·127억불 자본 유입”
[484호] 2013년 12월 30일 (월) 10:51:46 김승섭 komares@chol.com

   
 
급변하는 동북아시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GFEZ’이 2013년 10년을 맞았고 올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2003년 10월 지정된 GFEZ는 현재 총 5개 지구, 23개 단지로 2020년까지 총 83.63㎢의 산단을 개발해 500개 기업, 250억불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GFEZ 청장으로 취임한 이희봉 청장은 “지금까지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GFEZ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GFEZ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이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청장으로서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희봉 청장이 GFEZ의 지난 10년간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GFEZ가 지정된지 10년이 지났다. 그간의 변화는?
2003년 GFEZ가 지정돼 현재까지 총 5개 지구 23개 단지가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147개 기업에서 127억불의 자본이 들어왔고, 3만여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2012년 기준 수출액 477억 5,000만불을 기록해 전년대비 10.1%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도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경제자유구역청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자면?
GFEZ는 순천, 여수, 광양, 하동 등 4개 시군에 걸쳐있는 경제자유구역을 투자요인, 개발수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구분 개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중심으로 인근 부지를 개발하는 광양지구는 컨부두 1단계와 서측배후단지 107만㎡를 준공해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율촌1산단은 저렴한 분양가와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단 등을 기반으로 89개 기업이 입주해 현재 88%의 조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2산단도 초기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순천 선덕지구는 주거·교육·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할 배후단지로 아파트 6,813세대가 분양됐고, 전남 최초 외국인학교인 메이플립교육재단의 개교가 준비 중이다. 관광·휴양·해양레저지구인 여수 화양지구는 골프 아일랜드 운영과 2단계 사업인 마리나·숙박 시설이 건립 추진중이며, 하동갈사 조선산업단지도 2012년 10월 해면부 공사가 착공되고,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도 착공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세풍산단도 최근 사업시행자가 지정됐고,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투자 성과는?
총 19개사 약 7억불의 투자가 유치됐다. 국내 U턴기업이 2곳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14개사 중 외투기업이 10개사, 국내기업이 4개였으며, 이중 2개사는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U턴 기업이었다. 9월에는 파리, 뮌헨, 브뤼셀 등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바이에른 화학산업단지와 MOU를 체결했고, 11월에는 중국 하이난성 세계물류중점도시포럼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상해초기물류유한공사 등 물류기업 3곳과 2,200만불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언급했듯이 U턴기업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U턴기업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자본국 유치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청장으로 부임한지 1년간의 소회는?
내외부에서 환경변화가 많았던 시기였다. 우선 산업부의 전국 경제자유구역 1차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조만간 동 청을 포함한 경제자유구역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기본정책에 부합하는 화학, 물류, 철강 산업개발을 목표로 세풍산단 등 일원 신소재산업 R&D 특구를 조성했으며,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목표로 GFEZ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하동지역의 조선산업단지는 해양플랜트산업의 메카로, 광양항 인근 배후단지는 물동량 창출기업 전진기지로, 세풍상단 일원은 고부가가치 신소재 산업을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의 개발을 유지하면서, 각 지구별 특성화를 추구해나갈 것이다.

-GFEZ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지정학적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를 연결하는 세계 주간선 항로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산단 분양가가 인천이나 부산의 1/3에 불과하다는 점을 우선 꼽고 싶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광양항과 근접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광양 컨테이너항은 최적의 자연환경으로 360일 이상 하역작업이 가능하고, 평균 수심도 20m로 깊어 최대 30만톤급의 선박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다. 또한 순천-전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전라선KTX, 경전선 복선화, 이순신대교 개통 등 광역 교통만이 구축돼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석유화학단지가 산업벨트로 연결돼 있어 산업연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산업지구별 중장기 계획은?
율촌·세풍지구에 광양제철-광양만권-여수국가산단으로 연결되는 기초소재 산업벨트를 활용한 첨단소재 기술개발(R&D) 센터와 생산시설이 집약된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하동 갈사만은 글로벌 수준의 해양플랜트 산업 클러스터르르 구축해 연구개발, 교육, 생산을 아우르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입주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주거·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의료서비스 기관 및 우수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해 교육·서비스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GFEZ의 향후 비전은?
지금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GFEZ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구별 개발속도를 높여 당초 계획보다 개발을 조기에 완료하고, 2020년까지 투자유치 250억불 달성과 일자리 24만개 창출로 ‘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거점’으로 거듭나는 것이 GFEZ의 비전이자 중장기 계획이다.

사실 지난 10년간 글로벌 경기침체와 부동산 침체 등 개발사업의 경제성 악화로 개발과 투자가 더뎠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타겟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기업유치와 각종 개발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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